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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더 좋아하는 곳" 입장료 0원 힐링 명소

부산에서 만나는 숨은 힐링 명소

by telltrip
Busan-travel-destinations3.jpg 부산 평화공원 봄 / 사진=부산 남구 공식 블로그


따뜻한 바람과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의 부산.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부모님과 함께 조용히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명소를 찾고 있다면 주목해보자. 부산의 봄을 한층 깊게 느낄 수 있는 두 곳, 바로 해운대 해월전망대와 남구 평화공원이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 해운대 해월전망대

Busan-travel-destinations5.jpg 부산 해월전망대 항공샷 / 사진=해운대구


해운대 달맞이언덕 아래 자리한 ‘해월전망대’는 지난해 조성된 스카이워크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2024년 2월 공식 명칭으로 확정된 해월전망대는 따스한 햇살 아래 반짝이는 해운대 앞바다와 푸른 하늘이 조화를 이루며 감동을 선사한다.


유리 바닥을 따라 걸으면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는 기분이 든다. 특히 동백섬과 광안대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은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오전에 방문하면 더욱 여유롭다.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평화공원

Busan-travel-destinations1.jpg 부산 평화공원 / 사진=부산 남구 공식 블로그

부산 남구에 위치한 평화공원은 과거 주한미군 부대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부산 시민들의 쉼터로 변모했다. 시간이 흐르며 군사 시설의 흔적을 벗고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4월이면 공원 산책로를 따라 벚꽃이 만개해 화사한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벚꽃이 터널처럼 드리운 길을 천천히 걸으며 봄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공간이기도 하다. 공원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 잠시 앉아 벚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을 바라보면,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이 주는 위로를 느낄 수 있다.



Busan-travel-destinations2.jpg 부산 평화공원 벚꽃 / 사진=부산 남구 공식 블로그


부산의 봄을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입장료 없이도 감동이 가득한 해운대 해월전망대와 남구 평화공원에서 부모님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이곳들,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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