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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 가는 이유가..."요즘 난리 난 국내 여행지

by telltrip
제목 없음-6.jpg 니지모리스튜디오 / 사진 = 니지모리 공식 홈페이지

최근 엔화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본 여행을 고민하던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들고 있다. 비행기표에 숙박까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멀리 가지 않아도 일본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니지모리스튜디오다.


이곳은 일본의 전통 온천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정교한 구성으로, SNS 상에서는 ‘일본보다 더 일본 같은 곳’으로 통한다. 일본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니지모리스튜디오

니지모리.jpg 니지모리스튜디오 기모노 체험 / 사진= 니지모리 공식 홈페이지


니지모리스튜디오는 단순한 테마파크를 넘어, 일본 전통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에도 시대풍의 목조 건물과 정갈한 일본식 정원, 조용한 다실은 마치 일본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특히 기모노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통 의상을 입고 스튜디오 곳곳의 포토존에서 감성 가득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쇼죠마츠리

제목 없음-6.jpg 니지모리 스튜디오 / 사진= 니지모리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2025년 4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개최되는 ‘쇼죠마츠리’는 니지모리스튜디오의 대표 봄 행사로, 일본 전통 축제를 그대로 재현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0원,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하루 종일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낮에는 부드러운 햇살과 어우러진 정원의 풍경이, 밤에는 조명이 더해진 낭만적인 분위기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참고로 평소에는 미성년자(19세 미만)와 반려동물의 출입이 제한되지만, 축제 기간에는 모두 함께 입장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에도 안성맞춤이다.



제목 없음-7.jpg 소원등배 띄우기 체험 / 사진=니지모리 공식 홈페이지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는 바로 공주와 왕자 선발 콘테스트다.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참가하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가족 단위의 참여도 가능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그만이다.


또한, 화려한 전통 복장 퍼레이드와 미코시 행렬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직접 행렬에 참여해 신을 모시는 가마, 미코시를 들어보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는 이색 체험이다.


저녁 시간에는 전통 가요인 엔카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부드러운 선율과 함께 일본식 감성에 흠뻑 젖어드는 순간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소원등배 띄우기 체험은 소망을 담은 등을 띄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에서 끝나지 않고 관람객이 주체가 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이벤트가 풍성해 더 갈 만하다. 이 기간 동안은 반려동물과도 함께할 수 있어, 반려가족에게는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된다.



u90IZ3Rcl4Uogr3u7jQdUzMFu-b7Cr0F4l7FrBLyuN4rostQNKeODbRilCFn_jfm2kOl6BvhogBMSPuoPQ6_0QWprIPhcOito5i1XoUyPbMPO4XSXA_TSg=s0?gpos=55.0000 니지모리 료칸 동양화가의 방 / 사진= 니지모리 공식 홈페이지


니지모리스튜디오의 매력을 완벽히 만끽하고 싶다면, 하루쯤 머물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실제 일본 전통 가옥을 그대로 구현한 료칸 숙박 시설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여행지다. 내부는 전통미와 편안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이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당일 예약은 오후 3시 이전까지만 가능하므로, 방문 전 일정 확인은 꼭 필요하다. 단, 오후 9시(21시) 이후에는 체크인이 제한되니 늦은 시간 입실을 계획 중이라면 유의하자.



제목 없음-8.jpg 니지모리스튜디오 / 사진= 니지모리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해외여행이 망설여지는 요즘, ‘국내에서 만나는 일본’은 더없이 반가운 대안이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공간 구성, 체험 요소, 감성적인 분위기까지 모든 요소가 일본 그 자체를 닮아 있다. 여기에 봄의 정취와 어우러진 축제, 족욕과 숙박으로 완성되는 하루는 도심 속에서 찾기 힘든 여유를 선사한다.


일본 여행이 부담스러워진 지금, 떠날 이유는 오히려 더 많아졌다. 마음이 지친 날, 특별한 하루가 필요하다면 니지모리스튜디오가 정답이다. 해외보다 가깝고, 현실보다 낭만적인 그곳으로, 지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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