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벚꽃 끝난 줄 알았죠?" 한 번 보면 매년 가는 핫플

분홍빛으로 물든 왕벚꽃, 청벚꽃 스팟 TOP 3

by telltrip
제목 없음-11.jpg 순천 선암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양성영


벚꽃 시즌이 끝나고도 봄꽃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인 겹벚꽃 왕벚꽃이라고도 불리는 이 겹벚꽃은 특히 4월 중순이 되면 분홍빛 물결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서울, 충남, 전남에 위치한 대표 겹벚꽃 명소 세 곳을 소개합니다.


서울 보라매공원

제목 없음-11.jpg 보라매공원 겹벚꽃 / 사진=한국관광재단


서울에서 겹벚꽃을 찾고 있다면 단연 추천할 만한 곳이 보라매공원입니다. 넓은 공원 곳곳에 화사하게 피어난 분홍빛 겹벚꽃이 봄 기운을 가득 전해주는데요, 특히 에어파크 안쪽의 겹벚꽃 군락은 인물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꽃이 배경이 되어주는 이곳에서는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요.


무엇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2번 출구로 나와 바로 진입할 수 있고, 7호선과도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보라매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만차가 잦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벚꽃 시즌뿐만 아니라 다양한 봄꽃이 함께 피어 있어 산책이나 소풍을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평일 오전 시간대라면 인파가 적어 보다 여유롭게 봄꽃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 시간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죠.



서산 개심사

제목 없음-12.jpg 개심사 곁벚꽃과 청벚꽃 / 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의 개심사는 겹벚꽃 명소 중에서도 특별한 청벚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유명합니다. 고즈넉한 사찰 경내에 수십 년, 어쩌면 수백 년을 뿌리내린 벚나무들이 치렁치렁 꽃잎을 늘어뜨린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을 자아냅니다.


특히 청벚꽃은 일반 겹벚꽃보다 희귀해 더욱 인기가 높은데요, 꽃잎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두색과 흰색이 겹겹이 섞여 있으며, 멀리서 보면 연한 초록빛처럼 보이는 이색적인 매력을 자랑합니다. ‘이게 정말 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나뭇잎 같은 색을 띠고 있어, 처음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사찰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피어나는 겹벚꽃은 전각과 어우러져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합니다. 때문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 인기 명소로, 사찰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와 함께 색다른 벚꽃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순천 선암사

제목 없음-13.jpg 선암사 겹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전라남도 순천의 선암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고즈넉한 공간이지만, 봄이 되면 겹벚꽃 덕분에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4월 중순, 겹벚꽃이 만개하면 선암사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변해요. 산길을 따라 이어진 숲길 사이로 드러나는 고풍스러운 사찰, 그리고 분홍빛 겹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말 그대로 절경입니다.


선암사는 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자연에 스며든 듯한 풍경이 인상적인데요, 인위적인 장식 없이도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과 편안함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겹벚꽃은 대웅전 가는 길목, 대웅전 앞마당, 그리고 돌다리인 승선교를 지나 오른쪽 숲길 근처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꽃과 고목, 사찰 건물이 어우러진 이 조화로운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제목 없음-14.jpg 겹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일반 벚꽃이 아쉽게 흩날린 4월의 중순, 겹벚꽃은 또 한 번 봄을 만개시킵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 세 곳은 겹벚꽃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봄철 여행지입니다. 이번 봄, 아직 끝나지 않은 벚꽃의 계절을 이곳들에서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여기 한국 맞아?" SNS에서 터진 이국적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