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이 피어나는 동해 무릉별유천지
꽃 명소가 넘쳐나는 봄, 그중에서도 40년 만에 다시 열린 강원도 동해의 무릉별유천지는 단연 눈에 띈다. 단순한 꽃구경이 아니라 호수와 튤립이 어우러진 이색 풍경에,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까지 더해진다.
지금 이 시기, 5만 송이 튤립이 에메랄드빛 호수와 어우러진 장면은 오직 지금 아니면 다시 기다려야 할 특별한 경험이다. 무릉별유천지는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봄맞이 힐링 여행지로 제격이다.
무릉별유천지에서는 분홍 튤립을 시작으로 빨강, 노랑, 보라빛 튤립이 차례로 피어나며 4월 12일부터 22일까지 절정을 이룬다.
특히 꿈오름놀이터 인근 ‘라벤더 정류장’ 일대는 가장 화려한 튤립 군락지로, 선명한 색 대비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호수의 에메랄드빛 물결과 어우러진 이 장면은 인생샷 명소로도 손색없으며, 튤립의 꽃말 ‘사랑의 고백’처럼 누구와 함께하든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튤립만 보고 돌아서기엔 무릉별유천지는 더 많은 즐길 거리를 품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꿈오름놀이터가 인접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봄바람을 가르며 달릴 수 있는 오프로드 루지, 하늘 위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스카이글라이더 등 짜릿한 체험도 가능하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서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웃을 수 있는 ‘올인원 봄 나들이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튤립 꽃밭 주변에는 잘 정돈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호숫가를 따라 걷기만 해도 자연과 교감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꽃 향기와 봄바람, 햇살이 어우러진 이 길 위에서는 복잡했던 일상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잠깐 쉬어가는 벤치 하나마저도 풍경 속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하루의 피로를 말없이 풀어준다.
무릉별유천지는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 나들이, 친구들과의 당일치기 여행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구성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기 좋은 장소다.
짧은 봄, 짧은 개화 기간, 그리고 다시 열린 기회.
무릉별유천지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자연의 품에서 진짜 휴식을 경험하게 해준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다채로운 색과 감동이 있는 이 특별한 장소에서 봄의 정수를 온전히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