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펴고 물놀이까지" 여름 더위 잊게 하는 폭포명소

천년고도의 편견을 깨는 여름 해방구

by telltrip
gyeongju-cheongryong-falls-free-camping-swimming3.webp 청룡폭포 / 사진=경상북도 공식블로그 한고운


고즈넉한 사찰과 능, 문화재만 떠오르는 경주에 여름이면 완전히 다른 얼굴이 있다. 경주시 산내면 동창천 계곡에 자리한 청룡폭포는 거대한 인공폭포 아래에서 물놀이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해방구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청정 계곡에 발을 담그면 “얼얼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올 만큼 차가운 물이 한여름 열기를 단숨에 날려준다.



gyeongju-cheongryong-falls-free-camping-swimming2.webp 산내면 동창천 계곡 / 사진=경상북도 공식블로그 한고운


수심은 얕은 곳부터 어른 가슴 높이까지 다양하고, 절벽 주변에는 안전 부표가 설치돼 가족 단위로도 안심할 수 있다. 투명한 수질은 이곳이 왜 ‘청정 동창천’이라 불리는지 증명한다.


청룡폭포가 캠퍼들에게 ‘무료 노지 캠핑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도 있다. 입장료·주차료가 모두 없고, 계곡 옆 하천변에 텐트를 치고 취사까지 가능하다.



gyeongju-cheongryong-falls-free-camping-swimming1.webp 동창천 계곡 모습 / 사진=경주시 공식블로그 정지미


다만 샤워실은 없고, 공중화장실과 쓰레기 수거함 정도만 마련돼 있어 오토캠핑장 같은 편의는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바로 인근에 편의점과 식당이 있어 필요한 물품을 구하기는 쉽다.


이 자유로운 공간이 무질서에 빠지지 않는 건 지역 마을회의 관리 덕분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환경 정화 활동도 이어간다.



gyeongju-cheongryong-falls-free-camping-swimming5.webp 청룡폭포 캠핑 / 사진=경상북도 공식블로그 한고운


주차 공간은 협소하니 주말·성수기에는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내비게이션에는 ‘산내청룡폭포육류타운’이나 ‘CU 경주산내점’을 입력하면 편하다.


역사 유적지와는 또 다른, 시원하고 역동적인 경주의 한 면을 만나고 싶다면 청룡폭포가 정답이다. 폭포수의 굉음과 계곡 바람, 자유로운 캠핑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천년고도의 새로운 여름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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