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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단 1시간"... 자연이 함께하는 힐링 수목원

자연만으로 승부하는 진짜 수목원

by telltrip
namyangju-sandulsori-arboretum-wellness5.webp 산들소리 수목원 / 사진=산들소리 공식블로그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남양주 불암산 자락에는 인공 장식이나 화려한 포토존 대신, 자연 본연의 힘으로 승부하는 특별한 수목원이 있다. 바로 산들소리수목원이다.


2002년부터 20년 넘게 단 한 번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가꿔온 약 4만 2천 평의 숲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 있는 생태계다. 이곳은 단순한 관람지가 아니라, 우리가 잠시 잊고 지냈던 흙과 나무의 감각을 되찾게 해주는 공간이다.



namyangju-sandulsori-arboretum-wellness1.webp 산들소리 / 사진=공식 인스타그램


방문객이라면 가장 먼저 수목원 내 식당 ‘산들밥상’을 들러보길 권한다. 입장료 8,000원은 식사 시 면제되며, 대표 메뉴인 ‘참숯불고기 쌈밥’은 숯불 향 가득한 불고기와 신선한 채소, 정갈한 밑반찬이 더해져 훌륭한 한 끼가 된다. 맛있는 밥으로 몸을 채운 뒤 만나는 숲의 풍경은 한층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산들소리수목원의 백미는 촉각을 깨우는 체험이다. 맨발체험장에서는 흙과 자갈, 톱밥 길을 걸으며 땅의 감촉을 생생히 느낄 수 있고, 족욕 체험장에서는 숲을 바라보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단순한 산책을 넘어 몸의 감각을 회복시키는 진정한 치유의 시간이 마련된다.



namyangju-sandulsori-arboretum-wellness6.webp 산들소리 하트 조형물 / 사진=공식 인스타그램


아이들에게도 이곳은 자연 놀이터다. 뗏목 체험, 동물농장, 생태연못, 그리고 주말마다 열리는 숲 놀이와 목공·도예 프로그램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은 산들소리수목원을 특별한 주말 여행지로 만든다.



namyangju-sandulsori-arboretum-wellness3.webp 산들소리 수목원 모습 / 사진=남양주시 공식블로그 최병용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이며, 자가용과 대중교통 모두 접근이 쉽다. 단, 반려동물은 동반이 제한된다.


산들소리수목원은 맛있게 먹고, 흙길을 걸으며, 숲의 고요를 누릴 수 있는 웰니스 여행지다. 이번 주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쉬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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