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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물든 가을 정원"… 주황빛 황화코스모스 만개

주황빛 황화코스모스가 부른 가을의 초대

by telltrip
namyangju-hangang-park-sampae-yellow-cosmos-1.webp 남양주 한강공원 라이딩 / 사진=남양주 공식블로그 우민제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다 보면 풍경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게 주차비와 입장료다. 하지만 서울 근교, 단돈 한 푼도 들이지 않고 황화코스모스 물결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쉼터가 있다.


바로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정보를 아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경제적인 여행지다.



1시간 무료 주차, 알면 돈 아끼는 비밀

namyangju-hangang-park-sampae-yellow-cosmos-2.webp 남양주 한강공원 라이딩 / 사진=남양주 공식블로그 우민제


내비게이션에 경기도 남양주시 고산로 254-2를 입력하면 도착하는 제1주차장은 황화코스모스 군락지와 가장 가까운 관문이다. 더 반가운 사실은 최초 1시간 무료 주차. 가볍게 산책하며 꽃구경과 사진 촬영을 즐기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이후에는 10분당 200원, 1일 최대 5,000원으로 요금도 저렴하다. 7만 평 규모의 공원은 2010년대 초반 환경 정비 사업의 결실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잘 가꿔진 산책 공간이 됐다.



주황빛으로 일렁이는 황화코스모스 군락

namyangju-hangang-park-sampae-yellow-cosmos-3.webp 남양주 한강공원 라이딩 / 사진=남양주 공식블로그 우민제

제1주차장에서 강변 쪽으로 향하면 공원 안내도 4번 ‘자작나무 길’부터 7번 ‘물놀이장’까지 황화코스모스 군락이 펼쳐진다.


멕시코 원산의 이 꽃은 ‘넘치는 야성미’라는 꽃말처럼, 강렬한 주황빛 물결을 이루며 가을의 절정을 알린다. 키가 1~2m에 달하는 줄기가 빼곡히 서 있어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그림 같은 사진이 완성된다.



꽃구경과 함께 즐기는 라이딩·피크닉

namyangju-hangang-park-sampae-yellow-cosmos-5.webp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 / 사진=남양주 공식블로그 이민숙


삼패지구는 코스모스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품고 있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기에 최적이고, 자작나무 숲과 피크닉 테이블은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특히 무료 주차 1시간을 활용해 꽃구경 후 자작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힐링 코스가 완성된다.



현명한 가을 여행지

namyangju-hangang-park-sampae-yellow-cosmos-4.webp 남양주 한강공원 라이딩 / 사진=남양주 공식블로그 우민제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부담 없는 비용으로 가을의 낭만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곳.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는 단순한 나들이 장소를 넘어, 알면 알수록 만족도가 커지는 ‘현명한 가을 여행지’다.


이번 주말, 주황빛 황화코스모스와 함께 계절의 초대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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