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 날이었다.
28년 전, 신림동 고시촌 1.5평 골방, 수년간 하루 15시간 넘게 고시공부만 하던 시절~
“하나님, 합격시켜 주시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거절하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성경말씀대로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웃는 자들과 함께 웃겠습니다." 간절히 기도드리곤 했다.
몇 년 뒤,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처럼 합격했다.
그 이후의 내 삶은 하나님께 기도드린 대로 살아가려고 발버둥 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어제(9.13. 토)는 꼭 가봐야 하는 일정들이 참 많았다. 운전 시간만 5시간 넘게 한 거 같다.
오전 11시, 수원 결혼식,
12시 10분, 여의도 결혼식,
3시, 발산역 장례식장,
5시, 반포 결혼식
(1시 서초역 후배변호사 결혼식은 결국 못 갔다. 카톡이 있고 송금 기능이 있어서 다행이다)
모든 일정을 다 마치고 나니 저녁 7시,
급히 도와줘야 할 일이 생겨 사무실(나의 케렌시아:피난처)로 출동, 11시 30분까지 일했다.
장시간 에어컨 바람에 운전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칼칼하다.
운전 좀 많이 했다고 에어컨 바람 많이 맞았다고..., 감기에 걸리려고 하다니..
태변은 아직 약골이다. 크로스핏 좀 더 많이, 좀 더 열씨미 해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