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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원우변호사입니다 Aug 29. 2024

여수의 매력

여수의 매력


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도시, 여수에 2박 3일 동안 머무르면서 우리 가족들은 행복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그득하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스마트하고 세련되었다. 사람은 그가 살고 있는 도시를 닮는 것 같다.


아쿠아플라넷에서는 휠체어 2대를 대여받았다.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으시고 보행이 불편하신 장인, 장모님은 지팡이 대신 휠체어에 앉아서 2시간 넘게 편하게 수족관을 관람하셨다.


관람 후 휠체어를 반납하고 좀 떨어져 있는 외부주차장까지 걸어가려는데,


은은한 미소가 아름다운 아쿠아플라넷 직원이 다가오셔서 "어르신들 걷는 것이 불편하시면 휠체어를 외부 주차장까지 이용하셔도 된다"라고 하셨다. 그 섬세한 배려와 친절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식당에서는 가족셀카를 찍는 우리에게 다가 오셔서 "사진찍어 드리겠다"라고 말해주시는 직원도 계셨다


아르떼 뮤지엄이 여수에도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부산에서 봤지만, 장인 장모님께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덕분에 나도 음악과 빛과 그림과 기술의 향연을 한번 더 즐길 수 있었다.


아르떼 뮤지엄은 홍콩, 두바이 라스베이거스, 청두에도 있고 제주, 강릉, 여수, 부산에도 있다고 한다.


2012년. 그러니까 12년 전 여름, 여수 엑스포 때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당일치기로 여수에 왔었다.


그때 Big-O 쇼가 너무 감동이어서 두 번을 보고 출발하느라 밤 12시 훨씬 넘어서 대구에 도착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대학 졸업반인 차남 현준이가 초등학교 6학년때이니 벌써 12년의 세월이 흘렀구나.


12년만에 다시 찾아온 여수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다. 오늘 오후에 여수를 떠나 대구를 거쳐 서울까지 가야 한다. 더 머무르고 싶은 여수다.


12년 뒤, 2036년에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사람들이 친절한 곳, 음식이 맛있는 곳, 문화가 있는 곳, 아름다운 도시 여수에 다시 한번 더 오고 싶다.


여수에 있는 동안 모둠 꽃게장 정식, 양념게장, 간장게장, 돌게장 백반, 돌산 갓김치, 갈치조림, 하모 샤브사브, 여수10 미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었다.

오늘 밤, 서울에 가서 체중계에 오르는 순간, 악~ 하고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우짜겟냐~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후회는 없다. 내일 아침부터 다시 열심히 크로스핏 하자 ㅋㅋ


#여수해상케이블카 #이사부크루즈 #선상마술쇼 #아쿠아플라넷여수 #아르떼뮤지엄여수 #FORT앤PORT #여수박람회장Big-O해상분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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