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ennistory Nov 11. 2017

차세대 왕중왕전 결승

정현 vs. 루블레프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bae137&logNo=221134082976&navType=tl

네이버에서 유명한 물리토끼님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다고 할 수 있다. 

사샤 즈베레프를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요즘 가장 컨디션도 좋아보이고 꾸준한 선수가 정현이기 때문이다. 


A조와 B조의 선수들과 결승까지의 과정을 최대한 짧게 써보면 


A조. 

루블레프(20세 37위), 샤포발로프(18세 51위), 정현 (21세 54위), 퀸지(21세 300위권. 와일드카드) 

    정현 3승 1위. 루블레프 2승 1패 2위.  


랭킹대로 퀸지는 3패. 

나머지 3명의 경합에서 첫시합이 모든 것을 결정. 정현이 샤포발로프를 3:1로 제압하고 루블레프는 퀸지에게 3:2로 어렵게 이겼다. 

두번째 시합에서 정현이 힘빠진 루블레프를 먼지나듯 패버림. 그렇게 정현은 예선을 통과했고 루블레프는 회복한 체력으로 샤포발로프를 관록으로 3:2로 이김. 


샤포발로프는 차세대 중에서도 제일 어려서인지 테니스가 여물지 않아서 정현과 루블레프에게 경험으로 밀려서 패함. 하지만 테니스토리가 (확신까지는 아니고) 짐작하건데 샤포발로프는 페더러를 연상시키는 올코트 공격형이라서 성장 가능성이 굉장함. 이번대회 하이라이트도 보면 샤포발로프가 제일 멋있다. 참고로 정현은 조코비치와 매우 비슷한 스타일이고 체력을 (아주 아주 아주 많이) 키운다면 조코비치 급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zeT9Qa4V1Y


B조. 

카차노프(21세 42위), 초리치(20세 48위), 도날슨 (21세 55위), 메드베데프(21세 65위) 

    초리치 3승 1위. 메드베데프 2승 1패 2위. 카차노프 1승 2패. 도날슨 3패. 


A조와 달리 확 딸리는 선수가 없는 예상이 굉장히 힘든 선수들 중에 그날 서브를 더 잘 넣는 선수가 승리. 테니스토리는 그래도 카차노프의 힘의 테니스가 1위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새로운 시간 제한 룰에 불만을 강하게 토하는 등 멘붕을 보이며 탈락. 도날슨은 최근에 안좋았는데 회복을 못하며 탈락. 


초리치는 사실 2년전 나달을 꺾으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었는데 그 이후 약간 시망. 올해 250 대회 하나 우승과 US오픈에서 즈베레프를 꺾어서 다시 회복중. 메드베데프는 윔블던에서 스탄 바브린카를 이긴 것이 최대 성과. 카차노프는 프랑스 오픈에서 베르디흐를 이기고 16강 까지 진출. 


정현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10위 안의 선수를 이긴 임팩트가 적어서 그렇지 꾸준함은 더 앞서기에 이 차세대 왕중왕전의 우승후보로 테니스토리는 예상했고 그 결과.. 


4강전 

https://www.youtube.com/watch?v=aNz_1YqOImk

1. 초리치 (B조 1위) vs. 루블레프 (A조 2위) 

초리치가 멘붕하며 루블레프가 완승. 


2. 정현 (A조 1위) vs. 메드베데프 (B조 2위) 

정현이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3세트에서 실험(?)을 하다가 말려서 질뻔한 걸 다시 정신차려서 이김. 정현의 멘탈이 엄청 강해졌음. (실험-서브&발리, 포핸드 위너등은 나중에 코치와 연습을 해야할 듯) 


결승 예상. 

정현 vs 루블레프 

지금까지 정현이 투어레벨에서 루블레프에게 2연승 중이고, 루블레프의 공격력으로는 정현의 수비를 뚫기는 어렵다. 단 정현의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4강전에서 체력소모가 큰것이 변수. 그래도 정현이 승리할 가능성은 70%이상이라고 생각. 


ps. 차세대 왕중왕전은 차세대 테니스 룰의 실험장이기도 하다. 

1) 서브에서 네트로 인한 렛이 없다 -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 긍정적이다. 네트로 인한 렛이 없어지면서 경기시간이 실제로 단축되고 있다. 탁구나 배구에서도 서브에서 네트가 있어도 리플레이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테니스에서도 다른 모든 샷들은 네트되어도 그냥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일관성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서 네트가 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서버와 리터너 어느 한쪽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는게 아니라 공정하다고 선수들이 느끼고 있다. 

단 이 룰이 모든 토너먼트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한다. 버릇으로 네트가 된 서브를 안받기 때문에. 


2) 호크아이(기계) 자동 라인 콜 - 이거에도 선수와 관중들 모두 긍정. 특히 선수들이 아슬아슬한 볼 판정에 선심에게 분노하기 보다는 기계를 신뢰하며 상대 선수를 칭찬하거나 자신의 샷을 그냥 아까워하면서 쓸데없는 감정싸움이 없어지고 좀더 분위기가 훈훈해짐. 더불어서 경기시간도 꽤나 단축 시키고 있다. 


3) 엄격한 서브 사이 시간 제한 - 선수들이 압박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경기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불평이 있는 편. 


4) 코치와의 교신 및 경기중 스탯 확인 - 선수와 관중들 모두 긍정적이지만, 몇몇 선수는 사족처럼 생각중. 코치와 영어로 이야기를 하도록 (중계를 위해) 추천했는데, 그래서 인지 왠지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로 이야기 하는 듯한 정현의 코치와의 교신은 중계에 잘 안잡히는 문제가 있다. 미디어의 주목도에서 영어가 부족한 선수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굳이 만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더불어서 교신 중 욕설이 그대로 방송되기도 하는 문제가 발생. 


5) No Advantage - 별로 언급이 없는데, 테니스토리는 테니스 듀스의 묘미는 또하나의 재미인데 그것이 없어져서 아쉽다고 생각. 


6) 4점제 세트 - 테니스토리 생각으로는 묘미중 하나인 5:2에서 7:5로 뒤집히는 세트가 사라져버려서 아쉽다고 생각하지만 괜찮은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3세트 대신 5세트 시합을 하게 되고 세트스코어 2:0에서 3:2로 뒤집히는 묘미가 더 생긴다고 생각된다. 6점제 세트에서는 2:0에서 3:2로 뒤집기는 매우 어렵고, 3세트 시합을 할 경우에는 첫세트를 딴 선수가 너무 유리하다. 

작가의 이전글 남자 테니스 차세대 왕중왕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