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레프의 인성
https://www.youtube.com/watch?v=3mCyG8Vt65o
끈질긴 수비로 어마무시한 포핸드를 날리는 루블레프의 멘붕을 이끌어 차세대 왕중왕전을 우승한 정현. 축하드립니다.
http://www.atpworldtour.com/en/news/milan-final-2017-chung-wins
시상식에서 썩은 표정으로 준우승 접시를 받아든 루블레프를 보고 트위터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예의 없음을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루블레프는 2년전에도 경기중에 안좋은 태도로 몇몇 선수들에게 비판 받았었다.
http://trolltennis.com/2015/07/20/rublev-apologized/
http://www.tennis.com/pro-game/2015/06/rublev-accused-intimidation-opponent/55247/
특히 베르다스코의 다음 코멘트가 인상적이다.
"I am surprised how rude he is for a 17-year-old," adding, "He shows little respect for his opponent."
이랬던 기록에 의하면 오늘 시상식의 썩은 표정의 짝다리 루블레프 정도로 머문 것은 그동안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긴 한것 같다.
ps. 한국 기사들에는 여지없이 비아냥 거리는 답글들이 많이 있다. 랭킹 포인트도 없는 룰도 이상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라 별것 아니라고... 근데 테니스토리의 견해로 여튼 공정한 룰 상황에서 세계 50위권 선수들을 상대로 5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ps2. 정현이 결승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것이 여실했고 그 때문에 예선때 보여줬던 그림같은 백핸드 다운더라인과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이 무기가 된 포핸드 크로스와 인사이드 아웃이 결승에서는 충분히 보여지지 않아 아쉬웠다. 그런데 무서운 건 그런 무기들이 잘 안되고도 상대방을 이긴 것. 물론 21세 이하 선수들이라서 멘탈 싸움에서 정현이 우위에 있던 것을 잘 이용했기에 가능했다. 정식 투어의 10위권 선수들의 멘탈은 이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정현이 체력을 키워야하는 이유. 롤모델은 조코비치.
ps3. 동영상을 보니 물리치료사 등과 함께하는 루블레프에 비해서 코치만 달랑 있는 정현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정현이 번 이 4억의 상금으로 유럽이나 미국 선수들처럼 team 정현을 함 꾸려볼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