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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an 28. 2018

2018 호주오픈 여자 결승

할렙 vs 워즈니아키 

https://www.youtube.com/watch?v=kGdHxy6EdlA

할렙과 워즈니아키의 한 맺힌 테니스 명승부. 두선수 모두 3번째 메이저 파이널 진출이며 세계 1위를 경험했으나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어서 소위 무늬만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1. 워즈니아키 

 2009년 불과 19살의 나이에 US오픈 결승에 오른 워즈니아키. 이른 나이에 각성해서 꽤나 강려크한 챔프가 될거라 기대가 되었으나, 번번히 메이저대회에서는 중도 탈락한다. 두번 결승에 올랐을 때는 상대가 각각 킴 클라이스터 (2009년 US오픈) 와 세레나 윌리엄스(2014년 US오픈) 라는 레전설들이라 사실 이기긴 어려웠다. 준수한 서브와 백핸드와 움직임이 장점. 그러나 포핸드가 약점이다. (정현과 비슷했다. 정현은 이제 포핸드도 좋다.) 


2. 할렙 

  워즈니아키보다 불과 1살 어리지만, 워즈니아키가 워낙 일찍 각성해서 할렙이 훨씬 어린 선수같은 느낌이 있다. 2013년 각성하며 세계 2위로 오른 할렙은 2014년 (샤라포바에게 패배) 과 2017년 (오스타펜코에게 패배) 프랑스 오픈 결승에 올랐다. 세레나 윌리엄스 정도 빼면 가짱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라 할 수 있다. 여자 선수들중 거의 가장 빠르며 각도 있는 포핸드 백핸드를 지녔다.  


이 결승은 누가 이기든 눈물이 쏟아질 경기였다. 경기 하이라이트만 봐도 뭔가 아련하다. 


ps. 이번 대회에서 두선수 모두 중간에 거의 떨어질 뻔했으나 매치 포인트를 극복해내고 올라왔다. 


ps2. 워즈니아키가 약간 쉬운 대진표를 받았고 그 덕분인지 체력이 더 많이 남아있었고 덕분에 승리한듯. 


ps3. 테니스토리는 할렙의 눈이 뭔가 슬픈 느낌이라 안타까운데, 이번에 그 안타까움이 또 쌓였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I still can smile."이라고 답하는데 뭔가 뭉클하다. 


ps4. 테니스토리는 워즈니아키라고 발음하는데. 일단 한국 뉴스에서도 보즈니아키, 워즈니아키가 병행고 있다. 진짜 이름 발음이 궁금하면 아래 영상을 보시라. 

https://www.youtube.com/watch?v=FyotWSnt3M0&t=205s

본인의 입으로 발음하는 이름은 "워즈니아키"로 들린다. 테니스토리가 이해한 바로는 영어나 덴마크에서는 (워즈니아키는 폴란드계 덴마크인이다) "워즈니아키"로 발음하고 자신도 그것을 공식 이름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폴란드어로 원어대로 발음하면  i대신 a로 바뀌어서 "워즈니아츠카"가 된다고. 그런데 서구에서는 "w" 와 "v"의 발음이 비슷한 듯 한다. 한국어에서는 "워"와 "보"는 굉장히 다른 발음인데 말이다. 비슷한 경우로 바브린카도 영어 중계를 들으면 "바브린카"라고 하는지 "와브린카"라고 하는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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