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엔 오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옹호하긴 어렵다.
하지만 오랜 이유가 있다고 해서 오늘 나오미 오사카의 첫 우승 무드를 망친것을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을 수는 있지만 세레나가 쓰는 언어 표현들은 너무 과격하고 심판에게 공격적이다.
여튼, 세레나가 이런 화를 속에 담게된 사건들이 몇몇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심했던것을 언급하면, 때는 어느덧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은 당연해 보이는 전자 라인콜 장치인 호크아이가 아직 정식으로 쓰이지 않던 시절이다.
한번 아래 영상을 보면 세레나의 깊은 빡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F4mGqwA7cCM
이 시합 이후로 테니스 라인콜에 전자장비 도입이 더 급속히 논의 되었고, 2006년부터는 선수들이 챌린지를 할 수 있는 규칙과 함께 등장했다.
최근에는 세레나가 다른 선수들보다 약물검사를 훨씬 많이 받았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https://people.com/sports/serena-williams-drug-tests-discrimination/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테니스토리는 2009년 US오픈 준결승과 오늘 결승에서 과격한 표현으로 항의하는 세레나를 옹호할 수는 없다. 심판에게 거의 협박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2009년 엄마가 되어서 코트에 돌아온 라이벌 킴 클라이스터스와의 4강전 매치포인트 상황.
https://www.youtube.com/watch?v=gNwc7o_0Sgg
2018년 이제는 본인이 엄마가 되어 돌아온 세레나. 2009년만큼의 과격한 표현은 안했으나 여전히 홧병을 다스리지 못했다.
세레나의 홧병 지못미.
ps. 참고로 남자부 경기에서 홧병을 다스리지 못해서 발생했던 일. 2012년 윔블던 전초전인 퀸즈 오픈에서 화를 못참고 발차기를 한 날반디안.
https://www.youtube.com/watch?v=x8F2GhGv_48
이 일로 날반디안은 즉시 결승에서 패함과 동시에 토너먼트에서 얻은 상금박탈, 랭킹포인트 박탈, 그리고 벌금을 내야했다.
ps2. 생각해보니 세레나의 그간 업적을 고려해서 시드를 실제 랭킹보다 높게 받고 출전하게 되었으니, 세레나가 꼭 불공정한 대접을 받았다고 보기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