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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an 26. 2019

2019년 호주오픈 결승 프리뷰

뉴웨이브 여자. 클래식 남자. 

1. 여자부 - 나오미 오사카(4) vs. 페트라 크비토바 (8) 

https://www.wtatennis.com/news/2019-australian-open-five-burning-questions-ahead-osaka-kvitova-final-showdown

1) 나오미 오사카는 누구? 현 US오픈 챔피언. 흑-동양인 혼혈의 일본 선수. 

1998년생. 일본-미국-아이티 다중국적의 일본 테니스 협회 소속 선수. 일본어는 일상 회화는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영어를 더 잘한다고 한다. 3살까지 일본에서 살았는데, 1999년 프랑스 오픈(우승 그라프, 준우승 힝기스)에서 윌리엄스 자매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본 아버지의 의지에 따라서 테니스 훈련이 연중 가능한 플로리다로 이주. 이런 상황에서 미국, 일본, 아이티라는 3개의 국가의 테니스 협회를 택해야 했는데, 가장 지원이 확실했던 일본 테니스 협회를 택했다. 일본을 택했기에 확실한 스폰서를 구한 장점이 있는 반면, 혼혈인들을 아직 완전히 껴안을 줄 모르는 일본의 상황에서 그 후원사로부터 난처한 경우를 겪기도 했다. 니신 라면의 광고에서 피부색이 니시코리만큼 하얗게 묘사되었다. 

https://www.cnn.com/2019/01/23/tennis/nissin-naomi-osaka-skin-tone-intl/index.html


2) 페트라 크비토바는 누구? 두차례의 윔블던 챔피언. 체코의 왼손 선수. 

1990년생의 체코 선수. 체코 출신의 테니스 레전설 나브라틸로바가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었다. (둘다 왼손 잡이에 윔블던에 강하다.) 지금 오사카와 비슷한 나이(20대 초반) 였던 2011~12년에 테니스의 강자로 등장해 세레나와 샤라포바를 모두 뛰어넘을 줄 알았으나 정작 세계 1위에 올라본적은 없다. 기복이 의외로 심한 편이다. 이런 중에 2016년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왼손(왼손 선수다)을 칼로 베어서 선수생명이 거의 끝날 뻔했다. 이 역경을 극복하고 작년말부터 더 강한 멘탈을 장착했는지 이제는 기복이 없는 진정한 강자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https://www.forbes.com/sites/daniellerossingh/2019/01/25/petra-kvitova-vs-naomi-osaka-the-australian-open-happy-final-by-the-numbers/#11a059bb53f7

3)  우승 말고고 선물이 있다고? - 승자는 세계 1위 등극. 

  이번에 이기는 선수는 호주오픈 챔피언의 영예와 함께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두선수 모두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테니스토리는 개인적으로 나오미 오사카가 우승해서 1위에 오르기를 기대해본다. 오사카의 테니스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다. (e.g., 발리). 오사카 본인의 의지와 노력여부에 따라서 장기 집권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여겨진다. 


2. 남자부 - 조코비치 (1) vs. 나달 (2) 

1) 설명이 필요없다. 2012년 영상으로 대체. 

https://www.youtube.com/watch?v=-kaaXz4IgrA

2) 이번에는 좀 짧게 끝날까? - 아닐걸...  

그런데 4강전 후, 조코비치가 이번에는 5세트에 수퍼타이브뤡이 있어서 2012년만큼 길게 가진 않을거라고 했는데, 사실 2012년에 6시간 걸린 경기는 5세트가 7:5로 정규스코어로 끝났었다. 즉, 슈퍼타이브뤡을 적용할 상황까지 가지 않았다는 점. 따라서 이번에도 둘의 컨디션으로 볼때 엄청난 접전을 할 가능성이 있고 이번에도 6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3) 2012년에 조코비치가 더 체력적으로 유리했을까? - 절대 아니다. 

  올해는 나달이 무실세트로 결승에 올라서 체력적으로 유리하기에 조코보다 우승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2012년의 조코비치가 올해보다 체력적으로 훨씬 더 불리했다. 당시도 조코가 1번시드, 나달이 2번시드였고, 따라서 나달이 하루 먼저 4강전을 치뤘다. 나달의 4강전 상대는 그 유명한 로저 페더러. 나달은 접전이었지만 세트 스코어 3:1로 페더러를 압도했다. 반면 하루 늦게 4강전을 치룬 조코비치의 상대는 앤디 머레이. 머레이는 5시간이 걸린 초접전을 치룬끝에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따라서 결승에 올라온 두 선수중에는 나달이 조코비치보다 훨씬 체력적으로 유리했지만, 조코가 이겼다. 


4) 예상? 정말 어렵다... 테니스토리 개인적으로는 조코비치를 더 응원한다. 


ps. 조코비치가 나달에게 강한 이유 

- 조코비치의 백핸드: 나달은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스타일. 오른손잡이 라면 보통 백핸드가 약점이 되고 따라서 나달은 왼손 포핸드로 오른손 잡이의 백핸드를 노리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오른손잡이 선수의 백핸드가 나달의 포핸드에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면, 끝없는 랠리가 반복되고, 나달이 조금만 실수해도 오히려 오른손잡이의 포핸드 대각선이나 백핸드 다운더 라인으로 반대로 자신이 백핸드로 몰리는 랠리를 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워낙 백핸드 라이즈볼을 잘 친다. 그래서 하이바운스가 되어도 상관없다. 어쨌든 백핸드로 버티다가 나달의 백핸드로 공을 보내는 순간 조코비치가 랠리의 우위를 점한다. 

- 조코비치의 체력과 체격: 식이요법이후 조코는 체력의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나달보다 더 가볍고 더 빠르다.

- 조코비치의 리턴: 왠만한 선수들의 세컨서브는 조코비치의 밥. 나달의 세컨서브도 마찬가지.  


ps2. 나달의 진화 

참고로 나달의 위의 약점을 다 파악했고, 그래서 준비를 다 해왔다. 

- 나달의 백핸드: 조코비치의 백핸드가 나달의 포핸드를 버텨내듯이, 나달의 백핸드가 더 견고해졌다. 이제 조코비치의 포핸드 대각선이나 백핸드 다운더라인드로 나달의 백핸드로 보낸다 한들 예전처럼 랠리의 우위를 갖기 어렵다. 

- 나달의 퍼스트 서브: 퍼스트 서브의 확률과 세기가 지난 오프시즌 동안 업그레이드 되었다. 올해 들어서 나달은 첫서브 확률이 무려 70%, 그리고 점수 획득 확률은 80%이고 서브를 브뤡당한 적이 없다. 


ps3. 나달이 이기려면  

- 첫서브가 펑펑 터진다면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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