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지만 나달과 페더러가 보인다.
페더러, 나달과 비교하는 것은 그만큼 그 둘의 대결이 흥미 진진하다는 것입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1. 레일라 페르난데스의 경력은 페더러를 닮았다. - 조금씩 올라온다
2019년 프랑스오픈 주니어를 우승하고 가능성을 보여왔지만 메이저 대회 출전을 6번이나 하는동안 그닥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이는 2001년에 피트샘프라스를 이기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2002년에 그 어떤 메이저에도 8강에 오르지 못했던 페더러를 떠올린다. 페더러는 2003년 윔블던 결승에 오르기까지 무려 16번의 메이저 대회 출전을 해야했다.
2. 에마 라두카누의 경력은 나달을 닮았다. - 갑툭튀!
나달은 메이저 대회 출전을 5번하는동안 우승을 못했다. 하지만 6번째에 처음 출전한 클레이코트 메이저인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한다. 페더러의 16번에 비하면 나달은 매우 빨리 메이저 우승 및 결승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다. 2번의 메이저 출전만에 결승에 진출한 에마는 레일라 보다 훨씬 적은 시도만에 결승에 올랐다.
3. 레일라의 스타일은 나달을 닮았다. - 왼손에 카운터 펀처
레일라는 왼손잡이이다. 왼손이면 자연스레 나달을 떠올리게 된다. 테니스 라켓도 나달과 같은 바볼라 에어로를 쓰는 레일라. 스타일도 나달처럼 카운터 펀처이다.
4. 에마의 스타일은 페더러를 닮았다. - 각도가 살아있는 서브와 샷
어제 처음 경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서브가 너무 날이 살아있어서. 그리고 페더러와 같은 윌슨 라켓을 쓰는 에마 라두카누. 모든 샷들이 힘보다는 날카롭다라는 느낌이 있는데 이는 딱 페더러와 비슷하다.
이상 억지 비교 끝.
ps. 조코비치는 왜 없냐고? 이가 스비옹텍을 언급하고 싶다. 그녀의 경기를 본적이 없어서 스타일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의 코멘트를 보면 스비옹텍도 페르난데스와 라두카누 못지 않게 힘의 테니스가 아니라 그녀만의 스타일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작년에 프랑스 오픈 우승도 했고 올해도 접전끝에 11번시드 벤치치에게 패해서 그렇지 16강전까지 올라왔었다.
ps2. 사실 벤치치가 스비옹텍을 이긴 결과를 보고 벤치치가 결승에 올라올거라 예상을 했던 테니스토리다. 그런 벤치치를 2:0으로 이긴 라두카누의 폼이 지금와서 다시 보니 어마무시하다.
ps3. 세레나의 시대가 가면, 나오미 오사카의 시대가 올것 같았는데, 역시 멘탈이 문제. 그 틈을 치고 스비옹텍, 페르난데스, 라두카누가 등장했다. 여기에 안드레스쿠도 있고. 요즘은 여테가 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