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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Jul 03. 2016

윔블던 - 델 뽀트로의 귀환

The Return of DelPo 

델 뽀로로 아니 뽀트로가 누구인지 상기시키려면, 2009년 8월 뉴욕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9년 US오픈. 테니스는 나달과 페더러가 양분하던 시절. 사실 이때즘 나달이 서서히 페더러를 클레이가 아닌데서도 압도하기 시작했는데... 

4강전 - 나달 vs. 델 뽀트로: 델 뽀트로가 압도해버린 경기. (6-2, 6-2, 6-2) 빠른 하드코트에서 델 뽀트로의 포핸드가 얼마나 무시무시한것인가 보여주기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M4tUKam-ZM

4강전 - 페더러 vs. 조코: 조코의 각성이 있기전, 페더러는 조코와 묘기샷 대결을 해서 제압해버린다. (7-6, 7-5, 7-5) 점수를 보면 알지만 조코는 이미 이때도 페더러에게 기량은 거의 대등했다. 단 결정적 한포인트를 잃어서 지는 경우가 많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pMJ0-1GGf5k

페더러가 나달이 올라오진 못한 결승에서 델 뽀트로를 상대로 이길 확률은 꽤 높아 보였다. 당시에 상대 전적에서 6승 0패로 페더러는 압도하고 있었고, 특히 같은 하드코트인 호주오픈 8강전에서 페더러는 먼지나게 델 뽀트로를 털었다. (6-3, 6-0, 6-0). 

그러나 델 뽀트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00마일이 넘는 포핸드 위너를 터뜨리며 페더러에게 첫승을 US오픈 결승에서 이뤄낸것. (3-6, 7-6, 4-6, 7-6, 6-2)

https://www.youtube.com/watch?v=xtHSSEqZyg4 

이 우승 이후 델 뽀트로가 빅4의 네번째 인물로 거론되기도 하였다. 앤디 머레이가 아니고. 

페더러는 2010년 롤랑가로스에서 소덜링에게 진후에 이런 질의 응답을 한적이 있다. 경기후 기자가 물었다. 

"소덜링의 포핸드가 현 남자 테니스에서 가장 강한가?" 

페더러는 "당신은 작년 US오픈을 안봤냐? 델 뽀트로가 가장 강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런 미래가 창창했던 1988년생의 델 뽀트로에게 시련이 시작됐다. 손목 부상. 

오른손 왼손이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2015년에는 은퇴 직전까지 이르렀다. 

부상으로 출전자체가 적어서 현재 세계 100위밖으로 나간 그는 프로텍티드 랭킹 시스템으로 윔블던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2라운드에서 4번시드 바브린카와 만났다. (물론 바브린카가 불운하다고 할수도 있다.) 남자 테니스의 힘과 힘의 대결. 

https://www.youtube.com/watch?v=Dx6DRjN7oCg

델 뽀트로 승리.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멋진 그의 귀환을 알렸다. 

ps. 특히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진 아르헨티나 팬들은 더욱 자국의 테니스 챔피언, 델 뽀트로의 귀환이 무척 반가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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