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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Apr 24. 2017

복식 파트너를 고른다면...

역대 남자 테니스 1위중에서 

https://brunch.co.kr/@masism/4

우연히 본 음료수에 관한 엄청난 글을 보고, 극심한 두통속에 쓸데없는(?) 글을 써본다. 


가정: 당신은 애증의 복식파트너와 결별을 하고, 엄선된 역대 남자테니스 1위 선수 5명 중에서 복식파트너를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 조코비치 - 단점이 없는 선수이다. 인플레이션이 있기는 하지만 역대 테니스 상금 1위이며,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마스터즈를 포함한 빅이벤트 우승횟수는 GOAT이라는 페더러와 거의 동급이다. 그의 2011년 2015년은 페더러의 2005년, 2006년보다 더 압도적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같이 하기에는 라면하나 같이 먹기 어려운 까다로움에 망설여진다. (조코비치는 글루텐프리 식사를 하기에 밀가루를 섭취하지 않는다.)  


2. 일리에 나스타세 - 현재의 테니스 랭킹시스템의 원조 1위. 복식 파트너로 더욱 매력적인 것은 50회가 넘는 복식 우승 경험이다. 그러나 그는 여성비하와 인종차별 발언을 당당하게 한다. (최근 루마니아와 영국의 페더레이션 컵에서 상대팀의 여성 캡틴의 호텔 방번호를 물어봤고, 세레나 윌리엄스의 임신 소식에 "아이는 초콜렛 우유 색일까?"라는 민감한 표현을 했다.) 


3. 앤디 머레이 - 테니스의 성지 영국의 희망. 2016년 올림픽 단식 우승등 승승장구해서 현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아 그 올림픽에서 복식도 준우승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그는 빅3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에게 항상 밀렸고 최근 빌빌거리고 있다. (그런데 복식 파트너라면 앤디 머레이 보다는 그의 형 제이미 머레이(복식 세계 1위)가 더 나은거 아님?)


4. 짐 쿠리어 -  꾸준한 테니스로 1위까지 오른 선수. 샘프라스, 아가시가 타고난 재능과 끼로 테니스를 호령할때 묵묵히 노력과 근성으로 그 틈을 비집고 1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사람들이 샘프라스, 아가시, 심지어 1위를 한적도 없는 마이클 창도 기억을 하는데 짐 쿠리어는 누군지 기억조차 못한다. (그래서 짐 캐리는 아는데, 짐 쿠리어는 누규?) 


5. 마르셀로 리오스 - 천재성으로는 그 누구도 따라 올수 없다. 학교 땡땡이 까면서 혼자 심심해서 시작한 테니스로 세계 1위까지 오른 입지전적의 선수. 더군다나 왼손잡이 테니스 이기에 복식에서는 더욱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은 한적이 없다.) 


누구와 파트너를 하실라우? 

설마 5명 다 버리고 페더러, 나달, 샘프라스랑 하고 싶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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