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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nistory Apr 28. 2017

정현 vs. 나달

신에게 한수 잘 배우길. 

어떻게 보면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보다 더 간격이 클 수도 있겠다. 

정현이 코치를 바꾸면서 클레이시즌에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연속 자기보다 높은 랭커들을 이긴것은 진짜 대단하다. 


8강상대는 라파엘 나달. 


The King of Clay 라는 영어표현은 약하다. 흙신이라는 한국 표현이 더 적절하다. 


올해 부활한 페더러가 상승세 꺽이는 것을 우려해서 클레이시즌을 스킵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부활한 흙신 나달도 한몫 했다고 보인다. 


최 절정기의 인간 페더러도 흙신 나달을 뛰어넘지 못했고, 심지어 6:0으로 세트를 내준적도 있다. (2008년 롤랑가로스 결승) 


이세돌이 간신히 알파고에서 1판을 이긴 것보다 정현에게 더 어려운 과제일 수도 있다. 


예상은 솔직히 잘해야 6:1 6:1 정도로 정현이 지는 것. 


그러나 만약에 정말 만약에 정현이 나달을 상대로 승리를 한다면, 이건 테니스계에 샤라포바 복귀보다 훨씬 더 큰 뉴스라 생각된다. 


홧팅 정현! 


ps. 나달의 지위가 얼마나 대단하나면, 바르셀로나 오픈의 경우 센터코트의 이름이 "피스타 라파 나달" 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Real_Club_de_Tenis_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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