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고했어. 토닥토닥
나는 평생 생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헤맸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
버틴다는 것은 내적으로는 들끓어 오르는 분노나 모멸감, 부당함 등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외부에서 주어진 기대 행동에 나를 맞추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힘든 과정이다. (중략) 그래서 버틴다는 것은 기다림이라 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아내는 것이고, 다음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 부단히 노력을 하는 것이다.
용서란 자신과 상대에 대해 품고 있던 이상을 접고, 현실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작업이다. (중략) 애정을 쏟아부을 가치가 없는 그에게 몰두했던 내 에너지를 거두어들이는 작업인 셈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꿈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것이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한 치 앞도 모르는 수용소에서 조차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듯, 어느 때고 감탄할 만한 일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사는 게 너무 재미없다는 당신에게 삶과의 연애를 권한다. 삶과 연애해 보라!
가족은 눈물로 걷는 인생의 길목에서 가장 오래 가장 멀리까지 배웅해 주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한 어른으로 살아가려면 유머를 사용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상실을 인정하고 흘려보내며 그 상실과 슬픔을 잘 감싸 안기 위해 우리에게는 유머가 꼭 필요한 것이다. (중략) 니체는 말했다. 환하게 웃는 자만이 현실을 가볍게 넘어설 수 있다고, 그러니 맞서 이기는 게 아니라 유머러스하게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어쩌면 죽어 가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죽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음은 삶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