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통 플랫폼(ESD)의 미래는?
스트리머별 스토어, 에픽 vs 애플
*본문은 해외 기사와 전문가의 블로그를 번역 및 종합한 글입니다.
스트리머별로 게임 스토어를 운영한다?
출처: https://www.nexus.gg/tornis스트리머와 인플루언서가 인디게임들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사실상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그 영향력이 막강해지면서 스트리머가 자신만의 게임 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는 플랫폼 Nexus.gg가 등장했습니다.
Nexus.gg는 스트리머가 홍보한 PC 게임 키를 판매하는 사이트 Chrono.gg를 확장한 것으로, 올해 무려 64억원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Nexus.gg에서는 스티리머가 단 몇 분만에 자신의 브랜드를 건 스토어 페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벌써 몇몇 스트리머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들을 모아 스토어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 팬들은 스트리머가 직접 선택한 게임을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스트리머의 리뷰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Nexus/Chrono 팀은 더 많은 게임에 대한 키 직접 판매권을 따기 위해 계속해서 여러 메이저 게임사들과 논의 중입니다. 스팀은 이러한 키 리셀링을 허용하고 있고 리셀링에 대해서 30%의 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키 리셀링이 스팀 생태계 전체를 성장시킨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스팀이 가져가던 30%는 그대로 Nexus/Chrono의 몫이 되고 이를 스트리머와 반반씩 나눠가집니다. Nexus.gg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은 문구로 이를 분명히 하고 있죠. “당신의 팬이 당신의 스토어에서 게임을 구입할 때마다 수익의 50%는 온전히 당신 몫입니다.”
베타 단계인 Nexus.gg는 아직 검증이 남았지만 일단 사용하기가 매우 간편하여 개발사와 스트리머가 쉽게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스팀처럼 할인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추천하는 취향저격 게임을 모아놓은 플랫폼이 주류가 될 수 있을까요? 팬들이 실제로 스트리머의 스토어에 들어가서 구매까지 하게 될까요? 과연 트위치 굿즈만큼 스트리머에게 쏠쏠한 수입원이 될 수 있을까요?
에픽게임즈 vs 애플, 승자는?
에픽 vs 애플 전쟁 일지
에픽, ‘포트나이트’에 앱스토어 거치지 않는 인게임 결제 시스템 도입
애플,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 퇴출
에픽, 애플에 대해 반(反)독점 소송 제기
애플, 에픽 개발자 계정 차단 예정 통보
에픽, 애플의 보복조치에 대해 가처분 신청. 수용 시 ‘포트나이트’ 앱스토어 재출원 계획
MS, 에픽 지지 표명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을 둘러싼 이 전쟁은 도대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어떤 사람들은 플랫폼 하나가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하면 나머지도 따라 수수료를 인하해 전반적으로 수수료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플랫폼들이 30% 수수료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요 플랫폼들이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를 낮추지 않아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Xbox와 소니 등은 지난 몇 년 전 간 개발사 인수에 힘써왔고, 스태디아는 직접 게임 스튜디오를 차렸습니다. 대작들을 직접 개발하게 되면 자유롭게 원하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큰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게임 형식/플랫폼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개의 플랫폼에만 개발사들이 몰리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사는 지금처럼 매출의 30%는 수수료로 포기하고 대신 구독상품/번들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픽은 애플이 iOS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고, 애플은 에픽이 단순히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이를 나누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런 난리를 피우는 것일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이 전쟁은 언제, 어떻게, 누구의 승리로 끝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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