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참았다.
건설회사에는 우리에게 발주를 준 회사에게 '우리는 이런 방법으로 일을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제출하는 Procedure라는 문서가 있다. 보통 하나 쓰는데 며칠씩 걸린다.
하루는 팀장님이
OO 씨, 이런저런 Procedure '그냥 간단하게' 써서 얼른 제출하세요!
라는 말에 욱해서 나도 모르게
부장님, 파스칼이 편지를 짧게 쓸 시간이 없어서 길게 썼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쓴다고 해서 시간이 짧게 걸리는 게 아니에요
라고 할뻔했다.
잘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