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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호 Feb 10. 2024

과정 공유하는 팀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팀

이 세션 평가와 판단에 대한 답을 이제야 적어본다.


투자와 채용 거절 모두   

Pass or Fail 단계가 있고 (평가) ⇒ 안 먹어봐도 똥이다

Good or Bad 단계가 있다 (판단) ⇒ 뭐가 더 맛있는 된장일까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에게 ‘똥이냐 된장이냐’의 첫 기준은

One red flag for Musk is a candidate who has previously been laid off.

‘잘린 사람은 절대 뽑지 않는다. 이유가 뭐라 하든’

⇒ 객관적이냐 주관적이냐는 하나도 쓸모없는 거임.

    이 말을 보고 ‘잉? 진짜 괘씸하네’ 한다면. 그냥 일론 머스크와는 ‘맞지 않는’ 사람일 뿐임. 그게 다임.



나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가?

어떤 사람들과 ‘임팩트’를 만들 것인가?


나와 mj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팀은 레브잇 (공동 구매 플랫폼, 올웨이즈 제작팀).

    찐으로 이 팀을 존경하는 100 가지 이유를 댈 수 있다. 앞으로도 내 글에 자주 등장할 거임.

    시총 1000조 기업?? 재윤님과 레브잇이기에 진짜로 기대가 된다.

    

    중요한 건 이것도 결국 내 판단일 뿐임.

    이 팀을 보고 가슴 뛰지 않는다? 그냥 지금의 나와는 안 맞는 사람인 거임.


레브잇의 ‘7 Standards’, 재윤님의 ‘갈망론’ 전부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임.


내가 레브잇 하면 떠오르는 건 딱 2가지   

    1. 인재 타협은 없다.

     2. Problem Solver.


인재 타협은 없다.

이 정도 해야 진짜로 ‘타협’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거

    인재 추천하고 그 사람이 붙으면 1,000만 원 줌

    채용되면 이전 직장 대비 20% 스톡옵션 1억임. 반기마다 10% 인상함

    ‘임팩트’를 못 내고 있는 팀원은 ‘Prove 기간’을 갖는다. 그 기간 안에 증명하지 못하면, 무조건 나가야 됨     ⇒ ‘정’이라는 게 진짜 어려운 건데. 이걸 칼 같이 하는 팀.


팀은 사업의 전부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최고 발명품을 ‘팀’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문화를 고민하지 않았다. 그들의 탁월함을 정의했다. ‘자율과 책임’은 부산물일 뿐이다.


레브잇의 최고 결과물은 올웨이즈 앱이 아니라 팀이다.

레브잇이 무서운 이유는 올웨이즈 앱이 아니라 팀이다.


업계 평균? 쌓아온 정? 그게 뭔데. ⇒ 우리 팀엔 오직 임팩트를 내는 사람만 존재함


Problem Solver

이 정도 해야 진짜로 ‘목적 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

    혼자 사업해도 몇백억 벨류에이션이 가능한 사람들만 존재함

    하나만 놓고 봐도 창업이 가능한 주제를 1명씩 맡아서 진행함. (많으면 2명)

    그야말로, ‘미니 CEO’들의 집합.


사업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어? 해결하는 데 이런 게 필요해?’

    ‘사람 뽑을까?’ ⇒ 바로 인재 밀도 떨어지는 거임. 이게 타협임

    ‘어떻게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 이게 레브잇. (소프트웨어 기업이라 가능하긴 함. 기술적 해자가 낮으니까)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그게 뭔데. ⇒ 우리 팀엔 오직 문제 해결자들만 존재함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반드시 있는 법.

이 팀이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반’ 보다는 ‘문’ 임   

압도적으로 싼 중국 공장을 이길 수 있는가? 테무 어케 이길 거임. (mj랑, ‘제조가 안되면 해운업이라도 먹자’ 이 얘기까지 했었음 ㅋㅋ)

언제까지 이 문화를 유지하는가? 언제까지 극초기인가?

진짜 다 잘하고 있는 게 맞음? (최근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의 결과가 좋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음. vertical 인재가 없다는 한계 아님?)


자, 이게 문제다.

    레브잇의 광팬인 내가 레브잇의 이야기를 더 퍼뜨리지 못하잖아.

    왜? 몰라서. 뭐 하는지 구체적으로 몰라서.

    보여주는 만큼만 퍼지는 거다. 레브잇의 ‘미침’은 그냥 딱 이 정도인 거다.


진짜 딱. 하나.

지금 당장 이 팀보다 잘할 수 있는 건 ‘브랜딩’이다.

    mj가 말했던 것처럼,

    인스타에 채용 광고할 게 아니라, 매일 이 미친 팀원 20명의 업무 모습을 보여줘야 함.

    서비스라서 얻는 것이 팀원뿐이겠지만. 인재를 타협하지 않는 것과 딱이지 않나?

    게다가 콘텐츠 플랫폼까지 다 무찌르겠다며. 미래에는 유저까지 모을 수 있겠네.



난 이런 팀을 만들 거다: 모두가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팀.

모든 팀원이 매 순간 메타 인지를 한다는 뜻이고, 

모든 과정을 공유하니까 소통 loss가 없다는 것이며, 

모든 팀원들이 나의 모든 점에 대해 피드백해줄 수 있다는 것임.


백 날, ‘피드백하는 문화 만들어야 합니다-’ 소리쳐봤자, 

모든 것을 관찰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그 문화는 안 만들어짐. 이게 ‘시스템’의 힘이다.


각자가 천재인데, 소통에도 문제가 없고 고객 접점을 매일 만든다? ⇒ 이 팀을 도대체 어떻게 이길 거냐?


현시점. 내가 사람을 판단할 때 쓰는 최고의 기준은 ‘과정 공유’ 임.

이거 하나로 레브잇의 7 Standards를 다 녹일 수 있음.

    Madly Motivated: 반드시 목표를 이뤄야 함. 그래야 공유할 과정이 생기니까. 오늘 유저한테 내 과정을 못 알린다? 잠이 안와야 돼

    Fastest: 공유도 하고 제작도 하려면 졸라 빨라야 함.

    Focused: 산만한 과정을 공유할 수 있을까? 절대 없음. 팀과 함께 모든 걸 걸어야 함.

    Humble: 오늘 쓴 말을 당장 내일 반박할 수도 있음. 과정이니까 당연히 틀릴 수 있는 거임. 확신하지만, 이게 틀릴 수 있다는 것도 확신해야 한다.

    Resilient: 결과가 안 나와도 끊임없이 도전한다. 과정을 공유하려면 결과와 상관없이 빨리 회복할 수밖에 없음

    Smart: 메타 인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고지능의 척도다.

    Impact Oriented: 오직 임팩트. 돈과 자유를 원한다면 과정 공유는 할 필요가 없다. 과정을 돈 주고 팔테니까 말이지.


난 잘하고 있냐? ⇒ 진짜 한참 멀었음.

그래도 ‘존경하는 팀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계속 말할 거다.

할 수 있다. 반드시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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