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시작하는 마음다짐
대담(大膽: 클 대, 쓸개 담)하다
쉽게 말해서 '겁이 없고 용감하다'는 뜻이지만
속뜻은 조금 더 깊다
그냥 간肝이 크다고 하지
왜 하필 쓸개(膽담)가 크다고 했을까
오행에서 간肝은 목木이며
사람의 혼(魂 넋 혼)이 머문다고 한다
간肝의 엑기스와 중심은 쓸개에 있으니
혼魂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으면 대담할 수 밖에
결국 대담하다는 건 '혼魂의 불길이 강하다'는 뜻
'어떤 이는 자신의 운명에 대담하고
어떤 이는 운명이 자신을 배신했다 말할까?'
겉으로 보기엔 누군가가 배신한 것처럼 보이지만
남이 나를 배신한 건 애초 믿음이 없었음이며
세상이 나를 배신한 건 그저 착각일 뿐이고
운명이 날 배신한 건 자신에게 겸손하지 않아서다
'나는 내 인생에서 쓸데없는 핑계를 대지 않고
운명에 대담할 만큼 강한 혼魂을 가지고 있나?'
.......
'과연 어느 누가 자신의 운명에 담대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인생 자체는 점점 더 두려워진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혼魂을 태우는 심지일지도
-상처입은치유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