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처입은치유자 Nov 02. 2018

꽃말 : 삶의 회복탄력성 Resilience

목화꽃말 어머니의 사랑

레질리언스Resilience는 원래 화학용어로

요즘은 IT나 보안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뜻을 쉽게 풀이하면 회복탄력성인데

상처에 대한 예방, 대비, 대응, 복구를 위한

일종의 위기관리능력 비슷한 개념입니다


남의 손에 박힌 가시의 고통보다

자기 눈에 먼지가 더 고통스러운 게 인간이고

불어오는 바람에도 쉽게 상처받는 게 사람이며

겉으로 보기엔 강인해 보이는 이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썩어 문드러진 경우가 많죠


고통과 상처가 싫다고 피하려고만 하는 건

아무런 도움이나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상처로 고통받는 이들에겐

위로와 위안보다는 공감이 먼저이고

남보다는 스스로의 회복탄력성이 우선입니다




목화꽃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인데요

우리에게 어머니의 아늑한 품과 따뜻한 사랑은

한없이 크고 넓어서 언제나 되돌아가고 싶은

아련한 추억이나 작은 행복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이 극단적 선택으로 자살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 돌아갈 곳이 없어서 입니다


가장 힘들고 괴로워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되돌아갈 곳이나 딛고 올라설 발판을 만들어 두면

다시금 원기회복해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품, 단란한 가정, 사랑하는 연인

믿어주는 친구 등등 내 마음의 고향처럼

돌아갈 곳이 많은 사람은 쉽게 쓰러지지 않으며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게 분명합니다


술친구는 술이 깨며 사라지기 마련이며

이해관계로 점철된 관계나 사회적 지위

돈과 명예 같은건 여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개 한마리 얼씬 안한다"는…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되려 애쓰지 말고

내 마음의 고향 같은 존재와 관계에 집중하는 게

삶의 회복탄력성에는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목화꽃의 꽃말 '어머니의 사랑'으로

삶의 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를 써 봤습니다


목화가 식물분류상 무궁화과에 속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역시 사람은 배워야 되는가 봅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에델바이스 꽃말_소중한 추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