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38# 슈퍼맨 : 희망의 S

영화 Man of Steel중에서

사람들이 히어로Hero를 좋아하는 이유는

일반인과는 다른 엄청난 초능력의 소유자가

악당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기 때문이며

특히 슈퍼맨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별로 변장같지도 않은 변장(?)을 하고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 주위에 숨어있다가

위기가 닥치면 짠~하고 나타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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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나오는 Man of Steel 영화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Lois Lane: What's the 'S' stand for?

S가 무슨 뜻?

Superman: It's not an 'S.'
On my world it means 'hope.'

 이거 S아님. 우리 별에선 희망이라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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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의 S가 Super Power가 아니라

희망을 의미하는 거였군요. 몰랐습니다

슈퍼맨의 크립톤 행성식 이름은 '칼 엘' 인데

엘 가문의 문장Coat of Arms이 바로 S입니다

'히어로'라는 존재 자체가

절망의 끝에 기대는 마지막 존재라서 일까요

혼돈의 시대에 특히 판타지가 유행합니다

초능력자에겐 초능력이 일상이지만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에겐

희망, 용기, 도전이라는 단어조차도

마치 우리와는 동떨어진 초능력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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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건

슈퍼맨이 자기 가슴에 있는 마크 S가 아니라

대명사it을 사용해서 크립톤행성에서 S란

희망을 뜻한다고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뭔 차이가 있냐고요?

어찌 보면 말장난처럼 들리지만

수사학 rhetoric 修辭學

(꾸밀 수, 말씀 사, 학문 학)이라는

재밌는 학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스스로를 3인칭으로 언급하는 표현 방법을

일리이즘(illeism)이라고 하는데

1인칭(나)관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3인칭(그, 이름)관점으로 타인처럼 표현하는게

자기 반성과 성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올바른 적용 사례를 들어 설명하자면

 스스로에게  ‘클라크, 너 오늘 왜 그랬어?’

이런 식으로 자기 반성을 하는 건데

3인칭을 2인칭 상대에게 잘못 사용한 사례로는

요즘 지하철에서 닭살 커플들이 혀 짧은 소리로

‘철수 때문에 영희는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

뭐 대충 이런 얘기들을 주고 받는 걸 말합니다

영어 it은 비인칭대명사이면서

현대영어에서는 사물뿐 아니라 사람을 지칭하는

중성대명사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Man of Steel에서 슈퍼맨의 대사를

일리이즘적으로 해석해 보면

'크립톤행성에서 S는 희망을 상징하는데

자신도 희망을 주는 상징적 존재가 되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의 독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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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무심코 던진 영화대사 한 마디에

너무 거창한 해석을 붙였을까요?

원래

관점을 바꾼다는 건 단순한 겁니다

그냥 지금 서 있는 위치를 바꾸면 됩니다

쉬워 보이는데 정말 이게 쉬울까요?

더 재밌는건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여도

모든 건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우리는 어찌해야 될까요?

어차피 안 움직이고 버티는 게 불가능하니

수동적으로 움직이지 말고

능동적으로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잠 자면서 돈 버는 게 목표인 세상에서

'존버'하려면 Passive투자가 필수라고 말하지만

최소한 삶 자체는 Active하게 살아야지

그게 바로 life인생 아닐까요?

평범한 소시민의 삶이든

초능력을 가진 Hero의 삶이든 말이죠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액티브한 삶!

That’s the Life !!!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판도라 상자를 열었을 때 마지막으로 남은 희망

그래서 일까요?

히어로는 항상 마지막에 등장합니다

절망에 휩싸인 상태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희망

지구와 인류의 마지막 보루, 히어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죠

하늘이 무너지는 걸 막는 건 히어로의 역할이지만

거기서 솟아날 구멍을 찾아 뚫고 나오는 건

결국 평범한 인류, 인간들입니다

희망, 판타지, 히어로에만 기대지 말고

인간으로서의 주체적 삶을 사는 게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