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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May 10. 2020

제갈공명 45# 조직을 망치는 리더

제갈공명의 병법서 제멋대로 해석하기

안녕하세요

제갈공명의 병법서 심서心書를 통해

경영과 리더십을 공부하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이론이 아니라 실전을 경험하고 있었다는 말로

오랜만인 글에 대한 핑계를 대어 봅니다




24장. 두장(蠧將 좀벌레 같은 장수)편에서는

전투와 조직을 잘못 지휘한 리더를

'좀벌레'에 비유했는데요

내용을 현대적으로 요약하고 풀이하면


"상호간에 예의를 지키도록 리더가 유도하고

옳은 것을 서로 권하도록 시시비비를 가려내며

신뢰가 구축되도록 신상필벌을 공정하게 못하면

리더 스스로가 조직을 망치는 좀벌레가 된다"

뭐 대략 이런 내용이네요


어느 조직이나 좀벌레는 있기 마련이지만

문제는 '리더가 좀벌레'라면 큰 일이죠




24장. 두장(蠧將)편에서 제갈공명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문구는

'나아가고 물러남(진퇴進退)'인데요

(進退 : 나아갈 진, 물러설 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하고

일단 물러나고 나면 조용히 삼가해야 하며

앞으로 나아감에 금기사항을 미리 정해놓고

스스로 조심해야 된다고 합니다




적절한 때를 알면 최고의 리더라 할 것이요

더 멀리 뛰기 위해 한 발 뒤로 물러나

조용히 힘을 키우는 이는 현명하며

나아가 승리를 취하고 성공가도를 달리더라도

 금기사항을 정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리더는

안에서든 밖에서든 쉽게 패하지 않습니다


용인술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지만

용병술의 핵심은 적재적소適材適所를 실천하고

진퇴進退를 Management하는 것


하늘의 그물에는 틈이 있어도 벗어날 수 없고

얼기설기 쳐진 거미줄은 결코 엉키지 않으며

곧은 벼리줄이 오히려 넓게 펴지는 이유가

바로 '나아감과 물러섬을 조절함'에 있습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옛날에 어른들이 이런 꾸지람을 하셨더랬죠

"이런 앞뒤 분간도 못하는 미련한 놈"


그렇습니다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아는 건 둘째치고


자기 앞가림도 못하고

자기가 한 일의 뒷처리도 제대로 못하면


리더노릇은 고사하고

사람구실도 못하는 미련한 놈이 되어

조직을 갉아먹는 좀벌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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