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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Jul 09. 2020

제갈공명 48# 이기고 지는 걸 미리 아는 방법

제갈공명의 리더십 이야기

안녕하세요

제갈공명의 병법책 심서를 공부하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오늘은 27장 승패勝敗편에 나오는

'이기고 지는걸 미리 아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손자병법에도 '이렇게 하면 반드시 진다'는

패전오계(敗戰五戒)의 해석이 있는데

제갈공명도 유사한 표현을 했네요


'승리의 징조'는 좀 뻔한 얘기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렇다고 해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기에

전체 내용을 과감히 생략하고

여기에서는 '패배의 징조'만 풀이해 봅니다

(이런 조직이 반드시 패한다는 건

확실히 시대를 막론하고 맞는 것 같네요)




첫째, 조직이 자주 놀란다


비즈니스 격언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상사와 고객을 놀라게 하지 마라'

긍정적이 아니라 부정적으로 말이죠

특히 원만한 결혼생활을 원하신다면

아내를 놀라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자주 놀라는 새가슴은 

큰 일을 성취하는 게 아니라

큰 일을 내거나 망치기 쉽습니다




둘째, 조직이 태만怠慢하다


이건 '게으르다'는 말인데요

원래부터 게으른 사람은 없습니다

제대로 된 비전과 동기부여가 안된 것일 뿐

그렇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일까요?


비전과 동기부여를 못한 리더의 잘못이며

처음에 잘못 뽑은 리더의 탓입니다




셋째, 서로간에 예의와 신의가 없다


예의와 신의가 없으면 '막 나가자'는 뜻이니

이게 바로 당나라군대입니다


근데 이렇게 막 나가자는 조직을

살면서 의외로 자주 많이 접하게 될겁니다




넷째,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돈많고 힘있는 사람들은 법망을 피해가고

돈없고 힘없는 민초들만 법대로 당한다면

그 사회와 조직은 결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역사이래 모든 민란民亂은 

두 가지 때문에 일어났는데요

배가 고프거나, 배가 아파서입니다


특히 현대 사회는 배고픈건 참아도

배아픈건 못참는 세상이죠




다섯째, 적을 두려워하고 이익만 서로 말한다


이건 거의 '매국노와 사기꾼의 행태'인데요


리더는 적이 두려운 게 아니라

지는 것이 두려운 겁니다


그러나, 사기꾼과 매국노는 이와 반대로

적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이기고 지는 것엔 관심이 없고

오직 자기들에게 이득이냐 아니냐만 봅니다




여섯째, 서로 '화와 복'을 부탁한다


원래 화禍(재앙 화)는 당하는 거고

 복福은 베푸는 건데요


짜고 치는 고스톱의 패거리들끼리는

누군가를 속여서 뺐고 빼앗아 상부상조하죠

하지만 마지막엔 자기들끼리 치고박습니다




일곱째, 요사스런 말로 서로 유혹한다


"누이좋고 매부좋고"

"좋은게 좋은거지, 서로 좋은거야"


원래 이런 말의 뜻은 진짜 좋은 것이었지만

요사스럽게 변질되어

겉과 속, 앞과 뒤가 달라져 버렸습니다


'돈에 꼬리표가 없으니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고' 싶었지만

실제로는 '개'가 되어버렸고


'강한 자가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말에 속아

제 살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이런 조직과 군대는 어떻게 될까요?

반드시 망하거나, 폭삭 망하거나

매번 패하거나, 떼몰살을 당하게 됩니다


조직이 이렇게 변질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책임지는 것이

바로 리더의 자리입니다

쉽지 않겠죠?


감사합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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