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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Jul 01. 2016

제갈공명14# 믿을 수 있는 리더

그 사람 믿을만해, 신의, 믿고 맡길 수 있는

안녕하세요

제갈공명(제갈량)의 병법서 장원심서心書를

현대적 리더십에 맞게 공부해가면서

아는 만큼 풀어보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제갈공명이 이야기한

4장. 장수의 재질 편에서

제가 진정 닮고 싶은 장수는

바로 신장信將(믿을 수 있는 장수)입니다.

(옛날 장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깃발에 달고 그 명예를 지켰죠)


제갈공명이 생각하는

믿을 수 있는 리더란 과연 누구인지

그의 생각을 조금 들여다 볼까요?




승리하여 나아감에 후한 상을 주고

진유후상進有厚賞


패배하여 후퇴함에 엄한 형벌을 준다

퇴유엄형退有嚴刑


상을 줄 때 그 시기를 넘기지 않고

상불유시賞不逾時


형벌을 줄 때 차별하지 않으면

형불택귀刑不擇貴


이를 두고 '신의있는 장수'라 한다

차위지신장此謂之信將




작전대로 수행을 잘 하고 병사를 잘 이끌어

승리를 이뤄 진군하게 된다면

당연히 후한 상을 주는 것이 이치입니다


전략과 전술대로 행하지 않고

병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해

패퇴하게 된다면 엄한 벌을 주는 것도

또한 바른 이치이자 상식입니다.


그러나, 세상사는 간단치 않습니다.


분명히 상을 줘야 되는데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는

숟가락 하나 들고서 다리 하나 살짝 걸친 다음

묻어가고자 하는 이들 때문이요

(수저가 금으로 된 것은 그렇다 치고,

왜 금수저들께서 남이 다 차려놓은 상에

밥숟가락 달랑 들고 와서 날로 먹으려는지)


형벌을 줘야 되는데

차마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법法위에 군림하는 이들' 때문입니다.

(형님들 왜 그러고 사세요?)


법法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그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가진 돈이나 권력, 명예, 지위로

세상의 흐름과 규칙을 좌지우지한다고

착각하는 이들은 법法이 정한 선線을

마음대로 넘나들곤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귀貴한 분들 때문에

원친과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기 힘들었나 봅니다.


그러니, 당연히 지켜야 될 것인데도

잘 지키는 이를 “신의信義”있다고 했겠지요.


옛말에 대도大道(큰 도, 깨달음)는

신信으로 들어서서 신信으로 귀결된다 했습니다


자신이 말한 바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신이 말한 대로 이루어진다고 했으니

법法이 정한 선線을 함부로 넘나들던 그 분들은

언젠가 그 선線이

'생사의 경계선'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외줄타기! 조심하세요!

한 방에 훅~가는 수가 있습니다)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세상이 아주 뼈저린 맛을 보여주면서

알게 만들어주는 게 인생입니다.


다만 시기와 강도强度의 차이일 뿐이라는

생각을 내어 봅니다


직장들의 퇴사사유 1위가 상사때문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본 기억이 납니다.

어느 한 쪽의 잘못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상호간의 신뢰가 깨어진 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 번쯤

돌이켜 볼까요?

우리는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진정 믿을만한 상사이자 가장인가요?


흔히, 어떤 사람에 대해서 한 마디로 간단히

평가할 때 쓰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아! 그 사람? 믿을만해!”


'믿을만하다'는 그 한 마디가

참으로 많은 것을 함축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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