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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Jul 11. 2016

제갈공명17# 맹장밑에 약졸없다

제갈공명이 말하는 리더십_여덟번째 장수의 유형

안녕하세요

제갈공명의 병법서로

공부하고 있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전쟁터나 역사에서

추앙을 받는 유명한 장수들 중에는

뛰어난 맹장猛將이 많았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리더십을 점검해 봅니다.

과연 나는 전투에서 용맹했었나?


자, 그럼

제갈공명이 생각하는 맹장猛將

과연 어떤 스타일의 리더인지 볼까요?




기릉삼군氣凌三軍이라

기세氣勢가 삼군三軍을 능가했다 했으니

육,해,공을 아우르는 특공대인가 봅니다


지경강로志輕强虜

 아무리 강력한 오랑캐라 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의지意志앞에서는

그저 조금 강한 적敵일 뿐이라 합니다


겁어소전怯於小戰 용어대적勇於大敵

작은 싸움에서는 오히려 겁을 내지만

대적을 맞은 큰 싸움에서는 용감해진다

왜 작은 싸움에서는 겁을 낸다 했을까요?


전쟁터의 검과 활에는 눈이 없다고 하지요

언제 어디서 날아오는 화살에 죽을지 모릅니다

 전투란 어차피 죽음을 담보로 싸우는 것


의미 없는 작은 싸움터가 아니라

대적大敵을 마주해 승패를 결정짓는 큰 싸움에

목숨을 바치고자 하는 그런 마음 자세

그것을 ‘용감함’이라 말하고 있네요.


죽지 않기 위해 과장된 허세를 부리는 게 아니라

어차피 죽을 거 제대로 싸우고 죽자는 ‘용맹함’

그 말에 이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 줄이야


차위지맹장此謂之猛將이라

이를 두고 용맹한 장수, 맹장猛將이라 부르며

모두가 두려워했습니다.




당연합니다.

살기 위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제대로 죽을 자리를 찾아 싸우는 이들을

어느 누가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흔히들 용맹한 장수로만 알았던

맹장猛將의 의미에

이런 치열함과 슬픔이 있는 줄 몰랐네요.




맹장猛將밑에 약졸弱卒없다 했던가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그래서 이순신장군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전투에서 더 많은 병사들을 살리려고 말입니다.

(죽기로 각오하고 싸우는데

백만대군이 두렵겠습니까?)




다음 편에 계속 됩니다

To be continued...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알기에

공부로 마음을 추스리려 애는 쓰는데

역시 쉽지가 않네요


스스로의 마음이 흔들릴 때면

글조차 제대로 못 추스르는

비천한 내공과 실력이지만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습니다

참 어리석죠?


역시 '무사의 자기연민은 사치'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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