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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Sep 25. 2015

꽃말 : 타인에게 정직하지 마라

루나리아 Lunaria의 꽃말과 단상

달빛 아래에서 더욱 빛나는 꽃

루나리아Lunaria가 들려준

정직’의 꽃말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달빛 아래에 핀 정직한 꽃, 루나리아 Lunaria...손그림은 별로 마음에 안드네요. 잘 못 그렸어요 ㅠ.ㅠ


우리들은 모두 자라면서

옛 성현들이나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이나 어른들로부터

‘항상 정직해라’라고 배웠습니다


근데 머리가 굵어지고

사회생활의 때를 좀 타다 보면

이게 아닌가 보다 하는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들게 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사람들은 어차피 말과 행동이 다르고

세상살이에 이상과 현실이 다르니

남들도 다 안 지키는데 나만 지키면

왠지 손해를 보는 것 같아서

남 탓, 상황 탓만 하면서

‘나만 안 걸리면 돼’라고 하며

스스로 위안을 찾기 때문일까요?


해서 저는 이런 생각을 내어 봅니다.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정직하지 못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을 속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속이려고 하는 걸까요?"




자신을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뭔가있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고 싶거나

타인을 이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타인에게 정직하라고 말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은 불가능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정직’이란

마치 병이 생겼을 때 열이 나는 것처럼

드러난 증상이나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굳이 타인을 대함에

정직하게 행동하라고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신神이 아닌 이상

애초에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서로를 백프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일정부분 오해나 오류가 당연히 발생합니다


타인들은 그저 나의 말과 행동으로

그 시작과 끝을 비교해서

판단하기 마련이므로

내가 정직하다고 해서 그것이 진짜 정직인지

상대가 완벽히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또한, 스스로에게 정직해야 된다는 말도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신神을 속이는 게 불가능한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정직하라고 가르칠게 아니라

스스로를 조용히 돌아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뭔가를 억지로 하지 않아도

그 스스로 모든 것을 드러내게 되죠


어려운 한자로

신독(愼獨 : 삼가할 신,홀로 독)이라 하여

혼자 고요히 있을 때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합니다

그 때 진실과 거짓은 저절로 드러납니다


착각, 오만, 편견, 아집, 행복, 사랑 등등…


다만, 어둠으로 눈을 가리는 거짓처럼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신 진실은

우리의 눈을 멀게 만들기도 합니다


-상처입은치유자올림


쓰다가보니

오늘도 글이 무거워지고 어려워졌네요.

쉽게 쓰지 못하는 제 무지無知함 때문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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