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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Jun 21. 2017

명언6# 그게 최선입니까?

한 주를 시작하는 스스로의 다짐

 년 전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에서

배우 현빈이 했던 대사

“그게 최선입니까?”가 한동안 유행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상대성의 세계에서는

절대적 합리성을 띠는 진리 조차도

하나의 객관적 사실로는 실존할 수가 없어서

주관적인 체험의 형태로 나타나게된다


, 최선(最善)도 진리와 마찬가지로

객관적으로 보기에 최선은 없다는 말이다


본인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 거기까지는 좋다 인정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언제나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면

잘 되면 내 탓이요

잘 못 되면 그건 무조건 남 탓이거나

주변 상황을 핑계 대는 변명을 하게 된다


약 상대방이 문제 제기를 하면 어떻게 될까?

참을성이 좀 있는 사람은 설득, 변명을 하고

참을성 없는 사람은 싸움이 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자신은 이미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착각하는 수준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최선(最善)을 다하지 마라


스스로 한 게 최선이 아니라

차선(次善)이나 미완의 노력이라 인정한다면

최소한 남의 말에도 귀 기울이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도 있어

발전적인 방향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유명인, 부자, 기업가들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독불장군이 되어가는가


그건 그 사람의 리더십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성격이 옹졸, 고집스러움, 편협해서가 아니라

자신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惡)은 본래 선(善)에 대한 집착에서 잉태된다

자신이 행하는 게 무조건 선이라 믿는 사람에게

나머지는 악으로 규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갈등은 그래서 일어난다


편협한 선(善)을 지향할 바엔

차라리 선(善)을 추구하지 마라

(善)에 집착하는 순간 그 마음 속에는

벌써 악(惡)의 씨앗이 뿌리내리기 시작한다


선은 추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 있는 것들의 실천이며

최선은 달성 완료되는 결과가 아니라

언제나 진행형인 과정이다


가 쌔빠지게 노력한 Max는 차선(次善)일 뿐

최선(最善)이란 부부, 친구, 동료, 세상 등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의 또 다른 이름이다


-상처입은치유자-




(善)이 일종의 생각이나 관념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 있는 것들의 실천이라 본다면

결국 안에 있는 것은 어떻게든 밖으로 드러나며

내 안에 없는 것을 밖에서 구할수 없는 것이다

(성어중 형어외 誠於中 形於外)


우리 선조들의 속담에선 이걸 더 쉽게 풀이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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