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스스로의 다짐
가만히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옆사람이 뛰어가기 시작한다
그 앞사람도 뒷사람도 덩달아 뛰쳐나간다
불안한 마음에 나도 뛰기 시작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정신없이 뛰다보니
옆사람에게 왜 뛰는 지를 감히 묻지 못하겠다
헉~헉~ 하나 둘 지쳐 떨어질 때 쯤
용기를 내어 물어본다
"저기 우리 왜 뛰는거죠?"
"...,..."
사슴을 좇아 말 달리는 사냥꾼에게
산이나 들, 숲은 보이지 않는다
바쁘게 살아갈수록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눈앞 가까이 있는 것은 휙휙~지나가 버린다
빨리 달릴수록 멀리 봐야 되는게 이치理致
'주마관산'은 못할지언정
(走馬觀山: 달리는 말에서 산을 관찰한다)
'주마간산'이라도 하며 살아야 겠다
(走馬看山: 달리는 말에서 산을 슬쩍 본다)
-상처입은치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