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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우리 Apr 11. 2018

항해하는 사람들

누구나 자신만의 배를 타고간다


[어른동화 01. 항해하는 사람들 이야기]



-


누구나 각자의 배를 타고 캄캄한 바다를 헤쳐나간다.



누구는 새앙쥐만하지만 꼭맞는 배를 타고 그 여정을 달리고,






누구의 배는 나에게 작은 섬처럼 지친 항해 중에 쉼터가 되어주기도 한다.






각자 자신의 배로 자신만의 항해를 한다.










다 낡고 곧 부서질 배라도

끝까지 한뼘 더 움직이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도,

다 포기하고 침몰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달도 뜨지 않아 어두운 밤에 이정표가 없이 나아간다.




이 항해는 아무도 멈추지 않는다. 그저 나아갈뿐.

사실 목적지라는게 없는데 다들 아무 말 없이 전진 또 전진할 뿐이다.



잘 가고 있는 걸까?

애초에 목적지가 없다면 그저 이대로 떠내려가도 좋지 않을까?


간혹 저 멀리 보이는 거친 풍랑과 폭풍우에 버텨낼 수만 있다면,- 괜찮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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