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소개해달라는 말을 듣고서, 고뇌에 차 잠에 들었습니다. 나를 소개해달라. 또 자기소개서.. 나는 누구인가...
희뿌연 안개를 지나 흑백 세계. 유년의 이문세는 왜인지 무대 구석에서 마구간 소년 역할을 한다. 그 모습이 사뭇 비장하다. 이어지는 그의 내적 독백. "어머니, 내 지금은 비록 병풍 같으나, 꼭 기회를 잡겠습니다!" 그를 본 나의 독백. "아아, 삶이 참 파편 같구나!" 다시 희뿌연 안개 .
스스로의 정신세계를 의심하며 깨어난 나는, 비몽사몽간에 개연성 없는 꿈에서 쓸만한 답을 캐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