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섬 도착한 그날부터
눈길 닿는 곳마다 너만 보였어
자긴 풀이라며 바람에 나풀나풀
내가 보기엔 더 없는 꽃인 것을
사람들 몰라보는, 너처럼
* 섬바디 : 울릉도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의 이름. 울릉도에서는 "돼지풀"이라고도 부른다.
발밑에 핀 꽃을 바라보되 밤하늘의 별을 잊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쓴 글로 세상이 조금 더 따스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