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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가을 Sep 02. 2021

사람들이 읽을 수밖에 없는 글쓰기 구성법



글을 어떤 구성으로 짜야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고 내가 원하는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요?


[도입부+오레오 맵]으로 글의 구성을 짜 보세요. 글에서 내용만큼 중요한 것이 구성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메시지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달력은 천차만별입니다. 독자를 설득하려면 논리적이고 짜임새 있는 구성이 필요합니다.


'오레오 맵'하버드 대학교에서 시행하는 글쓰기 수업의 핵심을 정리한 글쓰기 공식입니다. 논리 요소인 결론/이유/근거에 맞춰 생각과 자료를 배치합니다. 또 설득력 있는 메시지와 내용을 개발하고 기획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나 업무에 필요한 글쓰기, 마케팅에 필요한 글쓰기, 각 분야의 학문적 글쓰기, 퍼스널 글쓰기(소셜미디어, SNS, 에세이)에 효과적입니다.





[도입부+오레오 맵] 구성을 살펴봅시다. 총 다섯 문단입니다. O.R.E.O MAP(오레오 맵)은 Opinion, Reason, Example, Opinion/Offer의 앞 철자를 따서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문단은 '도입부'입니다.

두 번째 문단은 'Opinion, 의견 제시하기'입니다. 핵심 의견을 주장합니다. (~하다면 ~하라)

세 번째 문단은 'Reason, 이유 들기'입니다. 이유나 근거로 주장을 증명합니다.(왜냐하면~이기 때문이다)

네 번째 문단은 'Example, 사례 들기' 즉 사례나 예시로 거듭 증명합니다. (예를 들면~)

다섯 번째 문단은 'Opinion/Offer, 의견 강조  제안하기'입니다. 핵심 의견을 강조하고 방법을 제안합니다. (그러니~하려면 이렇게 해보자)


오레오 맵으로 글을 쓰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Opinion, Reason, Example, Opinion/Offer에 해당하는 내용을 각 한 줄씩 씁니다. 예를 들어

1) Opinion: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다운 삶을 살고 싶다면 원하는 분야의 책 100권 읽고 글 100개 써서 SNS에 발행해보자.

2) Reason: 왜냐하면 앞으로 로봇, IOT,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기술 발달로 직장이 아닌 나만의 업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인디펜던트 워커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3) Example: 나는 2년 동안 글쓰기 분야의 책 200권 읽고 글 200개 써서 브런치에 꾸준히 발행했다. 2년 뒤 글쓰기와 관련된 나만의 생업을 만들었다.

4 ) Opinion/Offe: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다운 삶을 살고 싶다면 매일 2시간씩 원하는 분야의 책을 읽고 글을 써서 SNS에 꾸준히 발행해보자.


그다음, 각 한 줄을 핵심 주제로 두고 세부내용을 덧붙여 단락을 만듭니다. 도입부를 추가한 후 5개 단락을 연결하면 글 한편이 완성됩니다.


다음은 오레오 맵 구성요소를 잘 쓰는 팁입니다.

Opinion을 쓸 때 '독자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에 대해 떠올려보세요. 질문이 광범위하지 않도록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떻게 하면 재능을 높일 수 있을까?'보단 '어떻게 하면 독학으로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을까?'로 좁히세요.


Reason에서는 근거자료를 제시합니다. 권위 있는 연구진의 실험이나 연구결과, 해당분야의 전문가 인용, 믿을만한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수치는 신뢰를 높여줍니다. 직접 경험하고 탐사해서 얻은 사례도 좋습니다. 핵심은 누가 들어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여야 합니다.


Example은 주제와 밀접한 사례를 듭니다. 사례를 들려주는 방식은 독자를 설득하는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일종의 스토리텔링 기법이기 때문입니다. "독자와 같은 문제를 겪은 어떤 사람이 혹은 필자 본인이 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처럼 표현하는 겁니다.


마지막 Opinion/Offer은 글의 주제를 요약하며 강조합니다. 첫 부분과 똑같이 쓰는 대신 새로운 표현으로 바꿔보세요. 그다음 실행방법을 제안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고 작은 행동이면 좋습니다.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가 연설을 마쳤을 때 사람들은 "너무 감동적이야, 멋있는 연설이었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데모스테네스가 연설을 마치자 청중들은 "자, 이제 행진합시다"라며 줄지어 앞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독자의 행동 방아쇠를 당겨 점화시키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특히 저는 실행방법을 제안하고 나서 '효과나 혜택'도 덧붙입니다. 실천했을 때 얻게 될 효과나 혜택을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써보세요.


글쓰기의 최종 목표는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여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영향미친다.'입니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전달력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도입부+오레오 맵]으로 글의 구성을 짜 보세요. 5개 단락에 해당하는 내용을 일단 한 줄씩만 적어보세요!

사람들이 당신 글을 읽었을 때, '무엇을 어쩌라는 거지?(결론), 왜 그래야 하지?(이유), 그 이유가 타당한 기준은 뭐지?(근거),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면 되지?(제안)'라는 의문에 당신은 분명한 답을 전달할 수 있을 거예요.



작업에 앞서 반드시 밑그림을 그려라. 전체 설계도면을 갖고 얼개를 짠 후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지금 하는 작업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왜 하는 것인지를 꼼꼼히 점검하라. 이때 질문은 단순할수록 좋다. 그래야 공격 목표가 명확해진다. 그다음은 이 목표를 공략하기 위한 세부의 구성단계다. 이것은 작업 때마다 달라지므로 일괄해서 적용하면 안 된다. 통변과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처음에 터를 잘 다져놓고 출발하면 진행이 빠르다. 그냥 마구잡이 식으로 하면 중반 이후에 뒤죽박죽 되어 마침내는 엉망진창이 된다._책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에서








참고도서 : 송숙희 저자의 책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이미지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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