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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가을 Sep 30. 2021

문제가 닥쳐서 힘들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


'왜 나에게 문제가 계속 일어나는 걸까?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네... 지친다..'


힘든 사건을 연속으로 겪었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위와 같은 생각을 매일 습니다. 지금은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아! 인생의 본질은 끊임없는 문제의 연속이구나. 문제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보다 문제가 일어났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는 것이 더 현명하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문제를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삶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자'고 다짐합니다. 작가 스티븐 코비는 "인생은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그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그게 주도성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닥칠 때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종이에 써보는 것입니다. 저는 복잡한 문제가 생기거나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 노트를 꺼내고 펜을 집어듭니다. 쓰다 보면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문제를 객관화할 수 있고 상황을 전체적으로 바라봅니다.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최고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어봅니다. 주어진 일이 엄두가 나지 않을 때는 단계별로 쪼개서 하나씩 기록합니다. 그러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 구체화됩니다.


문제쓰기의 효과를 원한다면 상황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적어야 합니다. 과장하거나 미화시키지 말고 솔직하게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첫 줄에는 문제를 사실대로 적습니다. (오늘 친구랑 말다툼했다.) 

그다음 자기생각과 자기감정에 깊이 파고듭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왜 그렇게 느꼈는지' 두 번째 줄에 적습니다.(괜히 내가 자격지심이 있어서 예민했다.)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길 바라는지' 상상한 후 마지막 줄에는 '현재 어떤 행동 해야 하는지' 최종 결론을 기록합니다. (오늘 저녁 내가 먼저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말하자.)


또한 책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의 박정준 저자를 보면 '글쓰기가 일 잘하는 비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종이 윗줄에는 ‘목표’를 한 줄로 명확하게 쓰고, 다음 줄에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취해야 하는 구체적인 단계를 4~6개가량 순서대로 쓴다고 합니다.

"이렇게 글로 목표와 단계들을 쓰는 것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한 것과 같다. 경험상 이렇게 목표와 단계를 쓰고 나서 그 일을 해내지 못한 적은 거의 없다. 목표를 글로 쓸 때 비물적 세계의 연기 같은 추상이 비로소 현실세계로 걸어와 나의 무의식의 안내자가 되는 듯하다."라고 말하며 '대화 기록방식의 일처리'도 강조했습니다.


대화 기록방식의 일처리란 무엇일까요?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내가 일을 진행하는 방식은 단계에 따라 묻고 그에 대한 답을 하는 단순한 과정의 반복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번에 하나의 작은 질문이나 지시를 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 대화 과정을 순차적으로 쭉 기입한다. 글이 있기 전에 말이 있었고 대화야말로 가장 원시적이고 자연스러운 말의 형태라서 이렇게 하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일이 진행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저는 흔들릴 때마다 쉽게 무너지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가 안 좋을 때, 타인으로부터 상처 받는 말을 들었을 때 생각과 감정을 종이에 털어냅니다. 힘들 때마다 쓰는 이유는 불안, 두려움, 슬픔, 짜증 등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쓰다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집니다. '위기는 기회로 충분히 바꿀 수 있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믿음도 생깁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은 자기 힘으로 어쩔 수 없지만, 거기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자기 힘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면서 살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먹고 행동할 것인가 즉 태도와 의지를 바로잡기 위해 씁니다.

글쓰기는 혼란한 삶에 질서를 가져다줍니다. 생각과 감정을 정리 정돈해줍니다. 쓰다 보면 해답은 결국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생각보다 진리는 단순하고 해답은 가까이에 있구나!' 깨닫습니다.


문제가 일어나서 괴로울 때 종이와 펜을 꺼내세요. 일단 첫 줄에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적어보세요! 세상에 대해 자기 반응을 적어본다는 것. 이것은 의미있는 행위입니다. 매일 매 순간 자기가 겪는 느낌, 생각, 행동, 반응이 쌓이고 쌓여서 자기 운명을 만듭니다. 김애리 작가는 "글을 쓴다는 것은 종이 위에 펼쳐지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자기 혁명이다. 직면하는 글쓰기는 우리를 내면의 진정한 자유로 이끌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어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힙니다. "글을 쓰기 전에는 몰랐다. 글 쓰며 사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이 곧 주어진 과제만 처리하며 사는 것과 하루를 주인으로 이끌며 사는 것의 차이인 줄은." 문제의 크기보다 당신의 크기가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어떤 상황이든 당신이 오직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당신 자신의 반응뿐이다. 그러니 타인의 반응을 살피느라 신경을 쏟지 마라. 살면서 당신이 겪는 문제들은 대부분 1년 후에는 사라진다. 다만 당신이 그 문제에 어떻게 대처했는가는 오랫동안 남는다. 따라서 어떤 상황이든 침착하고 품격 있게 대처하면 대부분 승리할 수 있다._휘트니 커밍스        

            

삶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느끼는 그것만큼 절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쁜 기분에 머물러 있지 않고, 지금 자신의 판단력에 의문을 제기하십시오. 그렇게 된 이유야 어떻든 상관없이, 자신에게 이 기분 역시 흘러가고 말 거라고 일깨워주십시오. 꼭 그렇게 지나가고 말 것입니다._책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참고 도서 : 책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김애리>

이미지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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