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가을 Jan 04. 2022

이유가 있는 타당함보다 '내가 그냥 좋았다'라는 느낌


1

돌이켜보면 제게 의미 있었던 일들 중 8할은 ‘그냥’

좋아서 했던 일들이었어요.

‘그냥’ 좋아서 만났던 사람, ‘그냥’ 좋아서 갔던 여행,

‘그냥’ 좋아서 했던 글쓰기...

이제는 ‘그냥’의 힘을 믿어요. (김버금 작가)


: 저는 뭐든지 이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유가 반드시 꼭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그냥'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직관적으로 자기감정에 충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있는 타당함'보다 '내가 그냥 좋았다'라는 느낌이

훨씬 더 중요해요.



2

빠른 속도로 찾아드는 행운은 우리를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다.

반대로 불행이 찾아드는 형태는 마치 기어 오는 것과

같아서, 항상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한나 아렌트)


: 행운이면 행운이고 불행이면 불행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행운이 불행이 될 수도 있고, 불행이 행운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행운과 불행 앞에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

저는 행운과 불행을 손 위에 올려놓고 위에서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3

오직 나만이 ‘나’라는 존재와 나의 행복을 책임진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의식적으로 살겠다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명료한 이해를 따르겠다고

선택한 것이다. (책-자존감의 여섯 기둥)


: 과거의 저는 '인생이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내 것이다'

 사실을 망각하면서 살았어요.

'나'라는 존재가 흐릿할수록 자존감은 낮아졌고

불행했어요.

독서를 하면서 '나'라는 존재를 인식했고, '나다움'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삶이 훨씬 선명해지고 충만해졌어요.



4

사람들이 당신의 작품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게

하라.

정확히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해야 하는지 절대로

명확하게 규정하지 마라.

셰익스피어나 체호프 같은 위대한 극작가의 작품이

수백 년이 지나도 그토록 신선하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책-인간 본성의 법칙)


: 지식과 깨달음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책이

좋은 책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계몽이나 당위보다는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위해

노력하는 작가의 글이 좋은 책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상대방이 자유롭게 해석하고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놓는 것도 실력의 한 요소라는 것.



5

진실만으로는 일이 해결되지 않으며 진실을 알리는

방식이 진실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

(책-탐스 스토리)


: 진실해도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이 안타깝습니다.

억울해할 시간에 우리는 진실을 잘 전달하는 방법도

배워야 해요.

'내가 품은 진실을 어떻게 잘 알릴까' 고민하는 과정도

진실 자체만큼 중요합니다.

'의사소통 잘하면서 사는 법'이라는 과목이 어쩌면

영어나 수학보다 더 중요할지도 몰라요.



출처-텀블러


작가의 이전글 올해부터는 계획없이 살아보기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