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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화

by 넌출월귤


사도 바울의 초상화


반면, 예수님께서는 오직 말씀 외에는 어떠한 흔적 하나 남기지 않으셨다. 그것도 자신의 이름이 아닌 오직 제자들의 이름을 통해서였다. ‘상상화' 따위는 선한 의도이든 나쁜 의도이든 인간의 욕심일 뿐이고 그 어느 것 하나 과학적 고증에 실패하거나 거짓이었다. 바울이 그린 예수님의 초상화 조차도


하지만, 바울의 것은 역사학자들과 과학자 및 성경학자들에게 100% 만장일치를 얻어 냈다.


각자의 이익에 따라 만들어진 요즈음의 종교는 다 똑같아 보인다. 하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분명히, 그들과 구분되셨다. 예수님과 동시대, 아니 그 이전에 살았던 인물들만 보아도 자신들의 업적을 조각상으로 또 그 이상의 것으로 남기기 위해 얼마나 애썼던가.


나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남을 것은 결국 남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이 선이든 악이든,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필요한 대로 말이다.


새 천년의 기초 위에 우리는 서 있다. 천 년 이후에 그땐 누가 가장 오 래 된 초상화로 남아 있게 될까.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의 것이 아닌 자신의 자녀들을 비방하고 핍박했던 예전의 사울을 기억지 않으시고 변화받아 회심한 바울의 것을 남겨 주셨다. 그 큰 사랑에 의지하여 말씀 한 구절 남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아, 다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메기 쉽고 내 짐은 가볍다.


온유와 겸손이란 멍에, 늘 기억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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