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과 화음
1. 인간의 인생은
피아노의 건반처럼
어두움과 밝음이 공존한다.
때로는 그 어두움으로 인해
힘겨울 때도 있지만,
우리를 설계하신 그분께 늘 질문하며
CMajor 같은 평탄한 길만 가려하지 마라.
길이 험할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포용하고 이해하는 삶을 누리자.
세상의 모든 것엔 다 이유가 있으니까.
2. 모든 사물과 생명체엔
저마다 고유의 소리가 있는데,
살아가는 존재가
인간이 아니던가.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하며
고전과 낭만의 시대
브람스처럼
불협화음마저도
멋지게 사용할 수 있는
인생의 아름다운 경지에
오를 수 있기를
내가 피아노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반 위에서 만큼은 어떠한 흑백논리도 없고
선악의 구도를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