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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夜, 하얀 밤

초여름의 시작

by 넌출월귤


26 °, 일탈


여름밤 아주 가끔 즐기는 산책 후 차가운 커피 한 잔


브런치 시작 후 맞이하는 첫여름

카페인에 흠뻑 취해 끄적끄적 무엇이라도 적어 본다.


하늘과 가깝고 태양과도 가까운 캘거리에서 20도가 넘었다란 것은 여름옷을 꺼내 입어도 된다란 의미. 물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 한낮에도 그늘은 춥기 때문에 카디건 같이 얇은 겉옷은 필수


9 : 20 pm, 아직 밝은 하늘


노랗게 물들었다가 이제는 하얗게 물든 동네 공원 잔디밭,

민들레 꽃씨들이 너무 이뻐 사진 좀 찍어 볼까 하는 순간


멀리서 달려오던 멜로디.


의도치 않았을 때 찾아온 그날의 선물


찰나의 순간이 감흥으로 일렁이던 내 마음의

주파수와 탁, 하고 부딪히며


우연히 놓은 카메라 덫에 걸려들었다?


두 마리 토끼는 사실, 잡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

- 꽃씨도 멜로디도 꽤나 멋지게 잘 나왔다.


약간 흐릿해도 그녀의 함박웃음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오늘도 당신의 고통을 위로합니다. 넌출월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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