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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4시

by 넌출월귤


오늘도 캘거리는 비


한국의 장마와 같은 특정 우기, 장마철은 없지만

올해는 꽤 비가 자주 오고 있다.


워낙 건조한 지역이라

다행스럽긴 하지만, 서늘하다 못해

늦가을처럼 쌀쌀한 기운까지


현재 기온 17°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시간에 주로 산책에 나서는데

차가운 바람에 볼까지 발그레 얼얼해지더라.


추위에 약한 남편은 전기장판을 꺼내 놓는다.


우스갯소리로,


“올 여름 8월엔 첫눈이 내릴 것 같아.” 라고 말하면서


여름눈 … ?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신기할 것 같기도


유독 오늘따라 더위를 많이 타시는 한국에 계신

어머니 생각이 난다.


안부 전화드려야지.


시원한 캘거리의 공기를 가득 담아

대한민국 방방 곳곳에 뿌려 주고 싶네.


어느 지역은 40° 도 가까이 치솟았다는데

휴.


집 앞, 산책로 6 : 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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