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소중하던
클로버 팔찌 하나가
어린 마음에 휘감긴다.
아이의 손목에
작은 선물이 감싸는 그 순간,
괜한 자신감과 기쁨,
공주의 마법 팔찌처럼 빛난다.
엄마의 손길 속
아이의 손목에 잠시 머무른 그 흔적,
사라져도 소중히 간직된 기쁨의 기억.
오늘의 순간은 '마법(Magic)'입니다.
정말 주의 깊게 보면, 모든 것이 마법이다.
"If you watch very carefully, everything is magic."
-
Scenes of Moment
오늘따라 유난히 불던 봄바람에 가득 핀 클로버 꽃도 살살 바람결에 움직입니다.
클로버 꽃을 볼 때면, 어릴 적 산책길에 엄마 옆에 쪼그리고 앉아 꽃팔찌를 기다리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그 순간은 꽃팔찌로 작은 손목이 이뻐 보이고, 너무 즐겁던 그때였지요. 그렇게 한 팔찌는 오후가 되면, 어디 갔는지 없지만... 그 순간이 기억나서 담아본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