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야기하는 늑대 Apr 26. 2022

청개구리

간만에 고속도로를 탔다.

여행길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업무차 올라 탄 고속도로였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한 휴게소를 들렀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데

유독 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할 수 있는 것을 미루지 말고,

 할 수 없는 것에 욕심내지 말아라."


쓴웃음이 비집고 나왔다.

정확하게 반대로 살아온 내 지난날들이

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의 화장실에서

정말 중요한 일을 치르는 동안

소위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여하튼 말 오지게 안 듣지.'


여기서 반성, 뭐 이딴 뜨뜻미지근한 걸 하면

내가 또 아니지!


그래서 난 오늘도

어쩌면 거의 확실히 이룰 수 없는 욕심에 가까운

작가라는 꿈을 위해

글을 쓴다. 

작가의 이전글 다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