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야기하는 늑대 Jun 21. 2023

아무거나 막 쓰는 거북이 일기

전에도 비슷한 컨셉으로

4~5번 쓰다 말았나?!

아 하하하하하하

이 놈의 근본 있는 작심삼일 DNA,

한참 잊고 있다 또 꺼내 드는 이유는

그냥...

굳이 찾자면 당시 잡은 컨셉 중에 하나가

글을 대표하는 사진은

거북이를 쓰는 거였는데

문득 거북이가 생각이 나서

좋잖아, 거북이.

느릿느릿

세상 여유는 다 가진 듯한...

비스무리한

귀여운 달팽이도 있지만 좀 작고,

나무늘보도 있지만 못 생...

여하튼 거북이가 좋아.

강아지를 키우다 하늘로 보낸 적이 있는데

나중에라도 반려 동물을 키운다면

세상 여유 있어 오래 사는

거북이와 함께 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 그냥 생각만...

꾸역꾸역

끼적끼적

끄적끄적

거북이처럼

내용이 있건 없건

의미가 있건 없건

가치가 있건 없건

낙서가 되든

생각을 배설해 내는

행위로써의 도구든 아니든

그냥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어차피 글 쓰는 실력, 역량, 재능, 능력

뭐 이딴 건 없으니

할 수 있는 건

맞는 건지

잘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쓰는 거...

이런 내용의 글 한 두 번 쓴 게 아닌데

자꾸 쓰는 이유는

둔해서 까먹는 건지

쓰기 싫어서 삐대는 건지

아니면 둘 다인지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니까.

아 하하하하하하

가자, 거북아

작가의 이전글 고종 황제의 후손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