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비슷한 컨셉으로
4~5번 쓰다 말았나?!
아 하하하하하하
이 놈의 근본 있는 작심삼일 DNA,
한참 잊고 있다 또 꺼내 드는 이유는
그냥...
굳이 찾자면 당시 잡은 컨셉 중에 하나가
글을 대표하는 사진은
거북이를 쓰는 거였는데
문득 거북이가 생각이 나서
좋잖아, 거북이.
느릿느릿
세상 여유는 다 가진 듯한...
비스무리한
귀여운 달팽이도 있지만 좀 작고,
나무늘보도 있지만 못 생...
여하튼 거북이가 좋아.
강아지를 키우다 하늘로 보낸 적이 있는데
나중에라도 반려 동물을 키운다면
세상 여유 있어 오래 사는
거북이와 함께 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 그냥 생각만...
꾸역꾸역
끼적끼적
끄적끄적
거북이처럼
내용이 있건 없건
의미가 있건 없건
가치가 있건 없건
낙서가 되든
생각을 배설해 내는
행위로써의 도구든 아니든
그냥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어차피 글 쓰는 실력, 역량, 재능, 능력
뭐 이딴 건 없으니
할 수 있는 건
맞는 건지
잘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쓰는 거...
이런 내용의 글 한 두 번 쓴 게 아닌데
자꾸 쓰는 이유는
둔해서 까먹는 건지
쓰기 싫어서 삐대는 건지
아니면 둘 다인지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니까.
아 하하하하하하
가자, 거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