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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론

카네기 교육 과제

by 이야기하는 늑대

Part 1


<걱정을 극복하기 위한 기본 원칙>

1. 걱정을 피하고 싶으면 윌리엄 오슬러 경이 역설한 대로 실행하라.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라.’, ‘미래에 대해서는 마음을 쓰지 말라.’, ‘잠들기 전까지 그날의 일만 생각하고 생활하라.’

2. 걱정에 사로잡혀 헤어날 수 없다면, 윌리스 H. 캐리어의 마법 공식을 적용하라.

2-1.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하고 자문하라.

2-2.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2-3. 그런 뒤에 침착하게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라.

3. 걱정을 계속하게 되면 건강을 해치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라. ‘걱정과 싸울 줄 모르는 사람은 단명한다.’

위 내용은 카네기 교육 교재 [스트레스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전반적인 내용이 평소에 내가 늘 고민하고 때로는 걱정하고 더 나아가 정리해서 적용하려고 애쓰는 내용들이었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라는 내용은 늘 언제나 생각하고 실천하려 애쓰는 부분인 거 같다.


어디에서 주워들은 건지 어쩌다 내가 생각해 낸 말인지 가물가물한데 내가 좋아하는 표현이 있다.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에 저당 잡히지 않으며 지금 바로 오늘에 충실하자.’ 의미를 떠나서 조금 유치하긴 하지만 뭔가 아주 멋있는 표현 같다.


우린 보통 지나간 과거의 영광과 과오에 얽매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꿈만 꾸거나 걱정이 앞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망상만 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그랬고 지금도 자주 그러고 있다.


하지만 너무 당연하게도 지나간 과거는 이미 지나간 채로 어찌할 수 없으며 오지 않은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이다. 즉, 인간의 힘으로 뭘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가역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느라 많은 에너지를 잡아먹는 게 보통의 인간이다.(나 역시 마찬가지로)


하지만 아주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 이 순간의 모든 것이 순식간에 과거가 되고 지금 이 순간들을 쌓아 올려야 미래가 열린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 없다면 과거도 미래도 없는 것이다. 그러니 과거와 미래가 걱정된다면 다른 무엇보다도 지금을 충실히 살면 된다.


충실히 보낸 오늘 하루가 멋진 어제가 될 것이며 이렇게 쌓인 멋진 오늘 덕에(동시에 어제가 되는) 괜찮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것이다. 지나다니다 우연히 본 가게의 이름이 있는데 ‘오이지’였다. 무슨 뜻인가 보니 ‘오늘, 이 시간, 지금’이었다. 사장님이 생각이 트이신 분 같다.


그리고 걱정에 대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사실 약간은 강박과 연관된 부분이 있다. 다소간의 강박이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수시로 최악의 상황을 염려하는 그런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나 역시 약간 그런 경향이 있어 이게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이 순식간에 내달려 어느덧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그럴 경우엔 실제로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 그런 생각을 날려 버리려고 애를 쓰는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코끼리만 생각하는 것처럼 오히려 생각이 더 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걱정이 떨쳐지지 않는 경우에 그렇다면 정말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정리하곤 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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