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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론

카네기 교육 과제

by 이야기하는 늑대

Part 3


<협력을 창출하는 12가지 방법>

1. 논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피하는 것이다.

2. 상대방의 견해를 존중하라. 결코 “당신이 틀렸다”라고 말하지 말라.

3. 잘못했으면 즉시 분명한 태도로 그것을 인정하라.

4. 우호적인 태도로 말을 시작하라.

5. 상대방이 당신의 말에 즉각 “네, 네”라고 대답하게 하라.

6. 상대방으로 하여금 많은 이야기를 하게 하라.

7.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아이디어가 바로 자신의 것이라고 느끼게 하라.

8.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볼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라.

9. 상대방의 생각이나 욕구에 공감하라.

10. 고매한 동기에 호소하라.

11. 당신의 생각을 극적으로 표현하라.

12. 도전의욕을 불러일으켜라.

위 내용은 카네기 교육 교재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 어떤 시기보다 업무적으로 협력이 필요한 시기다. 같은 팀에서 근 5년 간 함께 일을 한 이후로 각자의 길을 걷다 5년 여 만에 다시 만난 선배와 일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다시 일을 시작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하튼 중요한 건 서로 필요에 의해서 다시 일을 같이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서로의 필요를 제대로 충족시키기 위해선 실질적이면서 진정성 있는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건 잘 듣는 게 최우선이고 내 관점보다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일단 일을 바라보고 배우는 게 먼저다. 이유는 같이 하려는 일에 있어 선배는 경험이 있고 난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담처럼 일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 하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보다 선배가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업무를 하겠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다. 선배가 판을 다 짜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도 다 구해놓고 마지막에 나를 다소 책임감이 조금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자리에 올려놨기 때문이다. 즉, 지금의 나는 남이 차려 놓은 밥상 앞에 앉아 숟가락과 젓가락을 이제 막 들려는 참이다. 그런데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음식이 잔뜩 차려져 있어 어떻게 먹어야 할지 숟가락과 젓가락을 들긴 들었는데 무엇부터 먹어야 하는 건지 저건 그냥 먹으면 되는 건지 뭘 찍어 먹으면 되는 건지 등등 알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자칫 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마음으로 와구와구 주워 먹었다가 탈 나기 딱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걱정이 되는데 동시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분명히 먹어 본 적이 없는 음식이긴 하지만 그래서 맛이 어떨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맛있을 거 같은 기대는 충분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보다 잘 먹기 위해서라도 우선 선배의 경험에 의한 조언을 잘 듣고 따라 할 수밖에 없을 거 같고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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