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 있는 꺼뭉이

by 이야기하는 늑대

https://groro.co.kr/story/16808



두 번째 찢잎까지 보여주면서 그 위용도 당당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몬스테라 꺼뭉이가 타들어 가고 있다. 무식한 식집사 입장에서 감히 판단을 내리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그 사태가 심각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몇몇 잎이 조금씩 타들어 가고 있어 약간 신경이 쓰이는 정도다.



잎이 10장 남짓 있는데 그중에 3장 정도가 조금 타들어 갔다. 이거 뭐 어찌해야 되나 싶은 생각과 동시에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동시에 든다. 나이롱(올바른 표현은 아니지만 의미 전달엔 제격인 거 같아 그냥 쓴다.) 식집사의 한계인 거 같다. 그로로에서 준 영양제도 다 떨어져서 지금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1년 넘게 키우면서 잊을 만하면 물 한 번씩 주는 게 관리의 전부였던 걸 생각하면 이 정도로 타들어 가는 건 의외로 선방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물론 몬스테라 자체가 키우기에 그렇게 까다로운 식물이 아니라는 점도 한몫했을 것이다. 아! 앞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그로로에서 준 알갱이 형태의 영양제를 두어 번 준 게 나름 신경을 쓴 거라면 쓴 부분이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니 들어오는 햇빛을 따라 화분 자리를 잡아 주는 게 전부인데 이건 뭐 관리라고 할 수도 없다.



돌아보니 몬스테라는 수더분하게 잘 자라는 녀석은 맞는 거 같다. 그런 녀석을 타들어 가게 했으니 부족해도 이만저만 부족한 식집사가 아닌 거 같다. 흔히 보이는 화분에 거꾸로 꽂혀 있는 녹색 영양제(영양제가 맞나? 약인가? 뭐 여하튼)나 한 번 알아봐야겠다.


KakaoTalk_20251128_121117865.jpg
KakaoTalk_20251128_121117865_01.jpg
KakaoTalk_20251128_121117865_03.jpg
KakaoTalk_20251128_121117865_02.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