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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운로 그 아이 Nov 08. 2024

오늘의 미션 완료

김치 5종


어제 마트 갔더니 채소값이 조금씩 내려서 욕심껏 다 사 왔다.

배추 1포기, 알배기 배추 2포기, 열무 1단, 얼갈이 1단, 무 2개, 부추 1봉지.

냉장고가 비좁아서 무 2개는 밖에 내놓아야 서 오늘 다 담그지 못 하면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오늘, 다섯 가지 김치를 담그는 미션을 수행하였다. 5시까지 종료를 목표로 했는데 6시 반에 마무리 되었다.

-배추김치

-알배기 배추 백김치

-얼가리 열무 김치

-깍뚜기

-부추김치


나는 보통 김치 담그기 전날 재료를 손질하고 썰어 놓는다.

오늘 오전에 볼일 보고 와서 12시쯤 시작하였다.

손질은 어제 했기 때문에 바로 절이기부터 시작했다.

어제 썰어 놓은 배추류


일 때 비닐을 덮어 둔다

나는 소금, 물 비율 1:6으로 한다.

배추는 2시간반~3시간 절이고 열무, 얼가리는 1시간 반~2시간 절인다.(각자 취향대로)

배추는 줄기와 잎을 따로 절여, 줄기 쪽은 소금을 두 큰술 정도 추가해서 버무려준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준다.



1. 백김치 

알배기 배추 두 포기는 어제 미리 절여 놓았다.

물 2리터에 찹쌀풀 (찹쌀가루 2큰술 쑨 것) 소금2큰술, 뉴슈가1작은술 이하, 액젓 1큰술, 매실청 2큰술를 넣어 간을 맞추고

미리 김치통에 섞어 놓은 배추, 무채, 쪽파, 청홍고추( 빨강파프리카), 당근, 사과, 대추, 마늘채 6쪽 분량, 생강 

위에 국물을 살포시 부어 준다.

실온에 반나절~한나절 익히면서 예의주시한다.

파 색깔이 약간 변하고 국물에서 뽀글뽀글 소리가 들릴 때 냉장고에 넣는다.

(국물 맛을 좀 보아 매운 맛과 풋내가 사라졌을 때)

알배기 백김치



2. 얼가리 열무물김치

국물은 자작자작하게 분량을 잡는다

열무, 얼가리 각 한 단을 물에 살짝만 씻어 흙을 제거하고 1:6으로 소금,물 섞어 적셨다가 에 차곡차곡 담고 남은 것을 부어 대략 1시간 반 정도 절인다음 3번 씻고 생수로 가볍게 한번 마무리 했다.

생수1.5리터에 고춧가루 적당량, 액젓 3큰술, 뉴슈가 1작은술 이하(취향껏), 찹쌀(밀가루, 감자풀 선택) 찹쌀가루 2큰술로 쑨 것, 매실청 등을 넣어 잘 저어 준다.

얼가리, 열무,  청홍고추(빨강파프리카), 양파, 마늘채 10쪽 분량, 쪽파 ,생강 김치통에 넣어 섞어 놓고 위의 국물을 부어 준다.


김치국물을 더 많이 잡을 때는 고춧가루를 불린 후 체에 걸러서  굵은 입자는 거른다(국물에 떠다니면 보기 안 좋다)

익히는 방법은 백김치 참조.

얼가리 열무 물김치



3. 배추치  

배추를 절이는 동안 양념을 만든다.

나의 경우 배추김치는 반드시 밥을 갈아 쓴다.

밥량은 배추 2키로당 50그램.

배추 한 포기(2키로)당 육수 400ml 준비한다. (다시마, 멸치, 북어, 무, 파 등으로 육수를 낸다)

밥에 뜨거운 육수를 한 국자 부어 한참 불린 후 믹서에 간다.

육수가 식으면 밥 풀을 붓고 멸치액젓 3큰술,까나리 1큰술, 새우젓 건더기1큰술, 매실 2큰술, 다진 마늘 6~8쪽 분량, 생강 조금, 배즙/ 사과즙(선택)을 섞어서 최소 2시간 이상 숙성시킨다. 전날 만들어 두어도 된다.


배추가 절여지면 3번 씻고 생수에 가볍게 헹궈서 채반에 밭쳐 1시간 물기를 뺀다(위에 물을 담은 볼을 얹어 주면 잘 빠진다)

배추에 양념을 잘 버무리고 당근채, 부추, 쪽파 넣고 설탕 통깨등을 넣어 가볍게 섞어 마무리한다.

배추김치는  안 익히고 먹어도 된다.

배추김치



4. 깍뚜기  

무를 씻어 썰어서 소금 3큰술 넣고 물 반컵 넣어 잘 섞어서 한두시간 절인다.

절인물을 채반에 밭쳐 가볍게 제거하고 에 넣어

고춧가루로 먼저 물들이고 액젓2큰술, 새우젓 건기 1큰술, 마늘 8~10쪽, 양파채, 쪽파 적량, 뉴슈가 1작은술, 매실청 조금 넣어 잘 버무린다.

하루 정도 실온에서 익힌다.(맛보기 필수)

무1키로 짜리 2개 분량



5. 부추김치

부추 1봉지를 잘 씻어 채반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뺀다.

(물기빼기 중요)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볼에 넣고 고춧가루, 액젓, 진간장, 매실청 적당량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김치 5종 미션이 완료 됐다





힘든데 뿌듯은 하다.



모든 재료, 분량, 간 맞추기, 절이는 시간, 농도, 풀의 양 등은 취향껏 합니다.

레시피로 정형화 된 것은 없고, 각각 방식, 주장이 다릅니다.

부족한 간은 다음 날 맛 보고 다시 맞춰도 됩니다.


※뉴슈가는 사카린 5%와 포도당 95%를 혼합한 재료입니다.

사카린은 오랜 연구 끝에 독성물질, 발암물질이 아니라고 WHO에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뉴슈가는 같은 양으로 설탕 5배 정도 단맛을 낸다고 합니다. 뉴슈가 1작은술이면 대략 설탕 2큰술 정도의 단맛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설탕은 오래 치대거나 다른 재료와 상호작용하여 끈적하게 늘어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는 반면,

뉴슈가는 그런 현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김치류에 사용하면 깔끔합니다.

대신 많이 넣으면 쓴맛이 나므로 1작은술 이하로 소량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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