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만남
산뜻한 이미지
화장부터 옷까지 완벽하게 어울리는 색의 조화
찐하지 아니하고 부드러운 감촉
지나가는 너의 모습 한눈에 들어와
가던 너를 멈추어 세우고 사진 한방 찍어보네
네가 하는 말 초상화 값 지불해 달라고 하네
지불하면
내가 당신 사진 어디에 사용해도 괜찮지요 했더니
나쁜 곳에만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네
얼마를 드릴까요
우리 배고폰데 식사하면서 이야기할래요 했더니
시계를 쳐다보더니 좋다고 승낙하네
이제 두 번째 단계 넘어온 그녀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으로 나가
단둘이서만 식사를 하네
이야기를 풀어 가면서
너를 한도 끝도 없이 칭찬해 주니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며
나에 대하여 모르면서
첫인상부터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하네
얼마를 초상화값으로 드릴까요 했더니
이미다 받았어요
그런데 우리 매일 만날 수 있나요 묻는 너
나야 당연히 좋지요
당신이 원하면
자다가도 나가겠다고 하니 행복해하네
다음날 너는 새벽 1시에 연락 와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네
다급하게 너에게 가보니
너는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다가
너의 친구들에게
나의 애인이자 결혼할 사이라고 공포하네
그날 친구들과 헤어진 후
진심이냐 했더니 진심이라고 말하네
우린 아직 손도 잡지 않았는데
무슨 결혼이냐 했더니
갑자기 다가와 내 손을 잡고 나를 안더니
뽀뽀를 내 얼굴과 입술에 마구 하면서
자기 입술 자국을 찍어놓네
그 시간으로 너의 집에 데려다주고
너와 함께 잠자리를 시작하여
결혼만 안 했지 부부와 다름없는 생활을
너와 내가 완벽하게 이루어 가니
우리는 모든 면에서 하나가 되었네